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구체적 로드맵 발표
"ADC와 다중항체 집중…올 하반기 주요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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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년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에서 신약 개발 기업으로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으로 확보한 안정적 현금 흐름과 그간 축적한 항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을 끌고 간다는 복안이다. 현재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은 임상 1상에 진입한 단계다. 서 대표는 3년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이날 JPM 행사 핵심 무대인 '그랜드 볼룸'에 섰다. 서 대표가 JPM 발표 무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부친인 서정진 회장 없이 글로벌 투자자들 앞에 선 것은 처음이다. 그는 바이오시밀러 전문 기업에서 신약 개발 중심의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서 대표는 셀트리온의 성장 동력이 돼 온 바이오시밀러 사업 확장 계획에 대해 먼저 밝혔다. 그는 "현재 11개인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2038년까지 총 41개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공략 가능한 글로벌 시장 규모가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확대돼 4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을 다음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셀트리온은 현재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태아 FC 수용체(FcRn) 억제제 등 7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도입했다. 서 대표는 이 중에서도 ADC와 다중항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신약 개발에서 우리의 첫 번째 중점 분야는 ADC와 다중항체로, 이는 지난 20년간 항체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강력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DC 개발의 첫 목표는 바이오베터 ADC"라며 "이는 안전성과 효능 측면에서 강력한 이점을 갖고자 하는 전략으로, 장기적인 목표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 개발"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신약 개발은 향후 2~3년 내 가시적인 진전이 있을 전망이다. ADC 후보물질인 CTP70, CT-P71, CT-P73과 다중항체 후보물질 CT-P72이 모두 임상 1상 단계에 진입했으며, 이 4개 파이프라인의 주요 임상 결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CT-P70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아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진 발표에는 이혁재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이 나서 지난해 인수한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생산 시설의 경쟁력을 조명했다. 이 수석부사장은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보로 관세 리스크를 해소했으며, 해당 시설에서 올해부터 위탁생산(CMO)를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을 향후 미국 내 건립될 연구센터의 기반이자 글로벌 종합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송도 본사와 미국 현지 생산기지를 양대 축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고, 현지 연구소와의 시너지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수석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바이오시밀러와 혁신 신약 모두를 위한 제조 역량 확장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서 대표 역시 "미국 생산시설 인수는 연구개발부터 생산, 미국 시장 출시까지 완전한 밸류체인을 완성했다는 의미"라며 "이는 새로운 단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