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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략 속도 내는 더핑크퐁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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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1. 27. 06:00

2024년 법인 설립…2025년 TBS와 제휴
IP 베베핀·씰룩, 각각 TV도쿄·TBS 진출
'베이비샤크 라이브: 히든 트레저' 뮤지컬 공연
베베핀 활용 완구, 아마존 재팬 1위 석권
더핑크퐁컴퍼니의 일본 아소비 마나비 페스타에서 진행한 '베베핀' 공연 현장
더핑크퐁컴퍼니가 일본 아소비 마나비 페스타에서 진행한 '베베핀' 공연 현장./더핑크퐁컴퍼니
'핑크퐁'과 '상어가족'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쌓아온 더핑크퐁컴퍼니가 일본 시장을 겨냥한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 법인 설립을 계기로 방송·웹툰·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 포맷을 연계하며 IP(지식재산권) 사업의 외연을 넓히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더핑크퐁컴퍼니는 2024년 10월 일본 법인 '핑크퐁재팬'을 설립한 데 이어 이듬해 4월 일본 대표 방송사 TB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유아·패밀리 콘텐츠와 숏폼 기반 콘텐츠를 분리 편성하는 방식으로 현지 시청자층 공략에 나섰다.

같은 해 10월에는 대표 IP인 '베베핀'과 신규 캐릭터 '씰룩'을 각각 TV도쿄와 TBS를 통해 선보였다. 베베핀은 주말 아침 가족 시청 시간대에 편성돼 유아·패밀리 시청층을 겨냥하고 있다. 씰룩은 평일 아침 숏폼 중심 편성으로 10~20대 시청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방송 시장의 세분화된 편성 전략에 맞춰 IP를 차별화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디지털 콘텐츠 영역에서도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 2024년 5월에는 핑크퐁 아기상어 세계관을 확장한 스핀오프 웹툰 '문샤크: 상어가 스타성을 타고남'을 네이버웹툰의 일본 계열 서비스인 라인망가에 론칭했다. 해당 작품은 1020세대 여성 독자를 중심으로 팬층을 형성하며 IP 인지도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오프라인 공연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2017년 '핑크퐁과 상어가족' 뮤지컬을 시작으로 공연 IP를 키워왔으며 2024년에는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6개국에서 뮤지컬 월드 투어를 진행했다. 일본에서는 '베이비샤크 라이브: 히든 트레저' 도쿄 공연이 첫날 관객 수 3000명을 기록하며 키즈 뮤지컬 시장에서 이례적인 흥행 성과를 냈다. 공연 전용 굿즈와 교재 역시 완판됐다.

방송·웹툰·공연 흥행은 관련 IP 상품 매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베베핀 IP를 활용한 완구 '베베핀 마더구스 패드'는 지난해 10월 출시 직후 아마존 재팬 완구 카테고리 내 음악 완구와 피아노 키보드 악기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베베핀 사운드북'은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 부수 13만 권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더핑크퐁컴퍼니의 일본 전략을 단일 히트 콘텐츠에 의존하지 않고 IP를 다각화하는 구조로 평가한다. 다만 일본 키즈 콘텐츠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캐릭터 수명 주기가 짧아 현지화 콘텐츠의 지속적인 확장과 제작비 관리가 향후 과제로 꼽힌다.

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TBS와 공동 제작한 '키키팝팝'이 출시 2개월 만에 유튜브 누적 조회수 2200만 뷰를 기록했다"며 "올해 방송을 시작으로 완구·출판·음원·공연 등으로 IP 사업을 확장하고 유통·여행·여가·MD 등 다양한 영역으로 파급력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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