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안산시 전국 최초 ‘노인케어안심주택’, 다시금 주목받는 이유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315010004178

글자크기

닫기

안산 진현탁 기자

승인 : 2026. 03. 15. 11:03

살던 곳에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돌봄서비스가 핵심
'시범'을 넘어'제도'로…3월 의료·요양 통합돌봄사업 전국 시행으로 시선 주목
1. 노인케어안심주택 내 커뮤니티 공간에서 입주민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보건분야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 안산시 노인케어안심주택 내 커뮤니티 공간에서 입주민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보건분야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안산시
경기 안산시 '노인케어안심주택'이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 등 '시설 입소' 중심의 노후에서 벗어나 주거를 중심으로 의료와 돌봄이 연결되는 구조를 제시하고 있어서다. 이것은 곧 고령자가 익숙한 삶의 터전을 떠나지 않고도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한 노후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으로 이어져 고령화사회에서 돌봄의 해법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초고령사회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안산시가 선택한 이 사업은 단순한 공공임대주택이 아닌 주거와 돌봄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돌봄 모델로 꼽히며 돌봄시장 변화에 속도감을 더해주고 있다.

안산시가 2021년 전국 최초로 개설한 노인케어안심주택은 이제 '시범'을 넘어 '제도'의 단계로 진입 중이다. 이 때문에 3월 의료·요양 통합돌봄사업 전국 시행과 발맞춰 시선을 끌기 충분하다.

15일 안산시에 따르면 노인케어안심주택에서는 입주자에게 의료·요양·일상생활 지원 등 다방면의 통합돌봄 서비스를 수요자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돋보인다. 베리어 프리와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된 주거 공간은 연령·성별·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택 내 공용공간으로 마련된 커뮤니티 공간은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지역 돌봄의 거점으로 활용된다. 이 공간에서는 보건소와 복지관, 지역자활센터 등 관계기관이 함께 입주자와 인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보건·의료·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살던 곳에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돌봄서비스가 노인케어안심주택의 핵심이다.

안산시가 이 서비스에 주목한 데는 아무리 건강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져도 식사 준비가 어렵고, 청소와 세탁이 버겁고, 병원에 갈 교통수단이 없다면 지역에서의 삶은 유지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서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방문가사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다. 청소·세탁·식사 준비 등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단순한 가사 지원을 넘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위기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는 평가를 얻는다.

주거와 관련해서는 돌봄을 받고자 하는 노인·장애인이 내 집에서 불편함 없이 거주할 수 있도록 문턱 완화, 안전바 설치, 미끄럼 방지 등의 주거환경 개선 및 주택 내 수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경보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동행이동서비스'는 병원 진료나 공공기관 방문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이동의 장벽을 낮추는 서비스로 자리잡은 지 이미 오래다. 이동의 어려움은 곧 의료 접근성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한 외출을 돕는 지원체계는 지역 내 건강권을 보장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영양관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분야다. 만성질환을 앓거나 저작(咀嚼)·연하 기능이 약해진 어르신을 위해 '맞춤형 영양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인의 건강상태에 맞춘 식단관리와 상담을 연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질병 악화를 예방하고 건강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예방 중심 정책으로 평가된다.

이민근 시장은 "초고령사회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복지의 방향은 얼마나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촘촘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지켜내느냐에 있다"며 "제도가 커질수록 행정은 복잡해질 수 있지만, '사람 중심'이라는 원칙으로 돌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 보건소 의료진이 노인케어안심주택을 방문해 구강검진 등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산시 보건소 의료진이 노인케어안심주택을 방문해 구강검진 등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안산시
진현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