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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은 지난 26일 경남 창원특례시 창원공장에서 '중동형 K2 전차(K2ME) 출하식'을 열고 협력사와 공동 개발 중인 수출형 플랫폼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와 지방자치단체, 방위사업청,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관계자를 비롯해 중동 국가 무관부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공개는 방산업체가 연구개발 및 홍보 목적으로 방산 물자를 자체 생산·보유할 수 있도록 한 방위사업법 개정에 따라 마련됐다. 이를 계기로 기업 주도의 기술 개발과 수출 마케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동형 K2 전차는 고온 환경 대응에 초점을 맞춘 수출형 모델이다. 섭씨 50도에 달하는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도록 냉각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냉각 하우징, 파워팩 방열기, 포탑 보조 냉방장치, 유압유 냉각장치, 유연소재 연료탱크 등 성능 개선 부품 5종이 새롭게 적용됐다.
특히 국산 파워팩에는 냉각 효율을 높인 방열기와 외부 공기를 활용하는 냉각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포탑 내부에는 장비 보호와 승무원 환경 개선을 위한 냉방장치가 탑재됐다. 유기압 현수장치의 안정적 작동을 지원하는 냉각 기술과 함께, 사막 환경에 최적화된 연료탱크도 새롭게 개발됐다.
현대로템은 약 90% 수준인 K2 전차 부품 국산화율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협력사와의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일부 외산 부품 의존으로 제약이 있었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다양한 지역으로 시장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또한 국산화 성과를 협력사와 공유하는 '상생성과공유제'를 통해 산업 생태계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환경 속에서 이번 성과는 K-방산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와 군, 협력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방산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