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세계적 기체 플랫폼 보유...‘두뇌’인 FC·소프트웨어 중국산 의존 여전
전문가들 “물량 공세 군집 드론, AI 자율 비행 K-방산 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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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원짜리 전차를 단 몇백만 원의 자살 폭탄 드론이 무력화하는 장면은 전 세계 국방 관계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K-방산이 전차와 자주포로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는 지금, 한국의 드론 기술 경쟁력은 과연 어느 수준일까.
韓, 하드웨어는 '최상급', 소프트웨어는 '글로벌 하위권'
K-방산 전문가들과 군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한국의 드론 '플랫폼(기체)' 설계 능력은 이미 세계적 궤도에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대한항공의 중고도 무인기(MUAV) 등 대형 기체는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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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의 두뇌 격인 비행제어장치(FC)와 핵심 소프트웨어의 국산화율은 여전히 낮다. 보안 우려가 큰 중국산 '픽스호크(Pixhawk)' 계열을 변형해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드론 제조를 위한 부품 공급망에 있어, 모터, 변속기, 통신 모듈 등 핵심 부품의 탈(脫)중국화가 늦어지며 '공급망 안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 드론 규제의 벽도 높다. "기술은 있는데 시장이 없다"는 업계의 불만은 여전하다.
엄격한 시험 평가와 경직된 획득 절차 탓에 민간의 혁신 기술이 군 전력화로 이어지는 데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방산학회의 한 전문가는 "껍데기만 국산인 드론은 전시 상황에서 데이터 탈취나 원격 무력화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 있다"며 "보안과 직결된 핵심 부품 국산화가 'K-드론'의 최우선 과제"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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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들은 단순 정찰을 넘어 '자폭형'과 'AI 자율 비행' 단계로 빠르게 진화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군 전문가는 "북한이 하드웨어의 열세를 AI 기술을 활용한 다음과 같은 세가지 타입의 저가형 물량 공세로 극복하려 한다"고 경고한다.
먼저 북한이 개발중인 자폭 드론(카미카제, Kamikaze)은 수백만 원대 드론으로 수천억 원대 자산을 타격하는 가성비 측면에서 가장 최대의 위협 드론이다.
두번째는 군집 드론(Swarming) 형태로, 수십 대가 동시에 달려들어 레이더와 방공망을 과부하시키는 전술이며, 이번 對이란 개전초기,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격 효과가 입증되었다.
세번째는 AI탑재 자율 주행 형태로, GPS 교란(Jamming)을 무시하고 스스로 지형을 인식해 돌진하는 지능형 공격 드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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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전문가들과 드론 생산 업체 담당자들은 한국이 드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MUM-T)'와 '안티 드론' 기술에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대전은 '진화적 획득'의 시대다. 100% 완벽한 무기를 기다리기보다 80% 성능의 무기를 먼저 실전에 깔고 피드백을 통해 120%로 키워야 한다.
적의 드론이 우리 머리 위에서 AI로 타깃을 고를 때, 우리 군이 행정 규제와 중국산 부품에 묶여 있다면 승패는 자명하다.
정부와 군은 '드론 주권'이 곧 '생존'임을 명심하고, 민간의 혁신 기술이 군의 문턱을 즉각 넘을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을 열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