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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해 쌓아 올린 하늘길…인천공항, 1억명 시대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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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장이준 기자

승인 : 2026. 03. 29. 16:32

국제여객 7407만명·화물 295만t…세계 3위 공항 성장
4단계 확장 마치며 연간 1억600만명 수용 인프라 확보
제주·김해 연결 늘리고 AI·UAM 기반 미래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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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전경./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9일 올해 개항 25주년을 맞아 국민 편의와 국가 항공산업 발전에 무게를 두고, 개항 당시 내세웠던 '연간 여객 1억명 시대'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국제여객 7407만1475명, 국제화물 295만4684t을 기록했다.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으로 세계 3위 수준이다. 환승객도 804만6572명에 달해 일본 등 주변 지역 수요를 끌어들이는 동북아 대표 허브공항으로 성장했다.

항공 네트워크도 넓어졌다. 현재 101개 항공사가 53개국 183개 도시에 여객기와 화물기를 띄우고 있다. 일본 노선은 31개로, 나리타공항과 간사이공항보다 더 많은 지역을 연결하고 있다.

공항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사업도 넓혔다. 인천공항은 전 세계 18개국에서 42개 사업을 수주했고, 누적 수주액은 5억8558만달러를 기록했다. 공항 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해외에 내보내는 통로도 함께 넓어진 셈이다.

서비스 경쟁력도 꾸준히 인정받았다. 인천공항은 ACI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2005년부터 2016년까지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ACI 고객경험인증 최고등급도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받았다.

공항 외형도 계속 커졌다. 인천공항은 개항 뒤 2단계부터 4단계까지 확장사업을 이어왔고, 지난해 11월 4단계 건설을 마치면서 연간 1억6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이에 따라 인프라 기준으로도 세계 3위 규모에 올라섰다.

1단계부터 4단계까지 확장공사에 들어간 총사업비는 18조170억원이다. 이 가운데 국고 지원은 3조2874억원으로 전체의 18% 수준이고, 나머지 82%는 공사채 발행 등 자체 조달로 충당했다. 지속적인 투자와 확장으로 개항 25년 만에 1억명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인천공항은 국가 경제와 지역사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생산유발효과는 67조원으로 국가 GDP의 2.6%를 차지했다. 인천지역 생산유발효과는 48조원으로 지역내총생산(GRDP)의 39%에 이른다.

올해 기준으로는 정부배당 3194억원, 국세 1315억원, 지방세 738억원 등 연간 5000억원 규모의 재정 기여가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은 2조9684억원, 당기순이익은 69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4%는 시설 안전과 서비스 개선에 다시 투입하고, 46%는 정부 배당금으로 낼 예정이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배당금은 약 3조269억원이다.

지역사회 환원도 이어졌다. 최근 3년 동안 약 446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벌였고, 복합리조트 유치 등 공항경제권 개발을 통해 발생한 약 560억원의 개발이익금도 인천지역에 납부했다.

국가 주요행사 지원과 위기 대응에서도 인천공항의 역할은 컸다. 2018년 1월 제2여객터미널을 열어 평창동계올림픽을 지원했고, 코로나19 시기에는 누적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2조5000억원 규모의 사용료 감면과 3802억원 규모의 납부유예를 시행했다. 공항 접근 교통인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해서도 약 1조1000억원의 비용을 지원했다.

앞으로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운영 전반을 손질해 국민 편의를 높이고, 인공지능 전환과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 구축 등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국내 주요 지역과의 연결를 강화한다. 2016년 중단됐던 인천~제주 정기노선은 오는 5월부터 주 2회 다시 운항한다. 인천공항과 대구, 김해 등을 잇는 환승 내항기는 현재 주 42회 운항 중이며, 다음 달부터는 인천~김해 노선이 주 35회에서 39회로 늘어난다. 전국 주요 도시와 공항을 연결하는 공항버스도 123개 노선에서 하루 평균 2181편 운행되고 있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개항 25년 만에 세계적인 공항으로 성장하기까지 정부의 지원과 국민의 성원, 상주직원들의 노고가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 편의를 높이고 국가 항공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앞서 지난 27일 제2여객터미널 1층 그레이트홀에서 개항 25주년 기념식을 열고 인천공항 발전에 기여한 종사자들을 포상했다. 행사에서는 지난 25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도약 방향도 함께 공유했다.

특히, 팬데믹 기간 중 인천공항의 선제적인 방역강화 조치가 미국 ABC 뉴스에 보도되는 등, 대한민국의 관문으로서 'K-방역'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도 기여했다.

또한 정부정책인 공항 접근교통(영종대교,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해 약 1조 1000억원 인하비용을 지원함으로써, 공항 이용객 및 지역주민의 편의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공사는 이러한 주요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공항운영 전반의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함으로써 국민편의를 제고하고 국가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운항안전 등 공항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가운데 국민편의를 최우선으로 공항운영 전 분야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고, 인공지능 전환(AX), UAM(도심항공교통) 인프라 구축 등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정부의 외래객 3,000만명 달성 목표를 적극 지원하고 지방거주 여객들의 해외여행 편의 제고를 위해 인천공항과 국내 주요지역간 연결성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수요부족 등 항공사 측 사유로 지난 2016년 중단됐던 인천-제주 정기노선이 오는 5월부터 주 2회 운항을 시작한다.

현재 인천공항과 대구, 김해 등 국내 주요지역을 연결하는 환승 내항기가 주 42회 운항 중으로, 오는 4월부터는 인천-김해 내항기가 주 35회에서 주 39회로 4회 증편돼 운항한다.

공사는 앞으로도 정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국내선 및 환승 내항기 운항을 증편하고 신규 노선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국내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공항버스가 전국 123개 노선, 하루평균 2,181편 운행 중으로 향후 신규노선 발굴 및 증편 등 노력을 통해 국민들의 인천공항 접근편의를 지속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 김범호 사장직무대행은 "개항 25년 만에 세계적인 공항으로 성장하기까지 정부의 지원과 국민 여러분의 성원, 9만 4000여 상주직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관문으로서 국민편의를 제고하고 국가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공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 27일 제2여객터미널 1층 그레이트홀에서 강동석 초대사장, 김범호 사장직무대행을 포함해 공사 및 자회사, 공항상주기관, 항공사, 상업시설, 물류업체 등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해 '인천공항 개항 2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천공항 발전에 기여한 공항 종사자를 대상으로 포상을 진행했으며, 참석자들은 개항 25년간의 주요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도약계획을 공유했다.
장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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