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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뭐길래”…충북 대형 SOC 인프라 사업 줄줄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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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04. 05. 09:56

도민 염원 방사광가속기 상반기 착공 감감 무소식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도 착공도 '발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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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오창에 들어설 예정인 4세대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조감도./충북도
올해 충북도의 핵심 SOC 인프라 사업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1분기 착공과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센터 상반기 중 착공 계획이 사실상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착공 계획이 4월 초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드러나지 않은 데다, 오는 6월 3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기존의 사업 일정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으면서다.

5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충북도는 지난 2월 26일 올 상반기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의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착공이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 산업과 기초연구를 뒷받침할 국가 핵심 대형 연구시설 조성의 실질적인 출발점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충북도, 청주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가 대형 연구시설 구축 사업으로, 지난 2021년 7월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해 2029년 12월까지 총사업비 1조 1643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정부는 가속기 장비 및 연구시설 구축을 담당하고, 지자체는 부지 조성과 기반 시설 등을 지원함으로써 국가 전략 연구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기반 시설 건설공사는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조달청을 통해 경쟁입찰을 실시했으나, 모두 단독 신청으로 유찰됐다.

충북도는 이에 올해 3월 중 계약 대상 업체가 제안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평가를 거쳐 4월 중 가격 협상 및 계약을 체결한다는 구상이었다. 아울러, 가속장치와 빔 라인을 포함한 핵심 연구 장비 구축 역시 가속장치 전체의 약 40%에 대한 계약이 완료되는 등 계획대로 순조롭게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들은 아직 구체적인 실현 방안이 나오고 있지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철도공단이 올해 1분기(1~3월) 착공 예정이었던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사업도 3월을 넘어 4월에도 착공식이 이뤄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애초 국가철도공단은 올해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과 경기도 수원발 고속철도 직결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올해 1분기(3월 이내)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 사업을 착공해 천안에서 청주공항을 잇는 57㎞ 구간에 5612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 사업은 경부선(천안~조치원)의 용량을 확대하고 청주공항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고, 또한 충북선·장항선과 경부선 연계 교통체계를 강화하는 효과도 홍보했다.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 건설 사업은 기존 경부선과 충북선을 활용하면서, 전의∼전동 일부 구간 직선화를 비롯해 △서창 정거장 개량 △가칭 북청주 정거장 신설 △청주공항 정거장 이설 등을 포함해 8.5㎞ 철도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에서 청주공항까지 환승 없이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한 직결 열차 운행이 가능해져, 공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지역 균형발전과 생활권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충북도와 청주시 고위 관계자는 "선거와 행정 분리를 통해 현안 사업 추진이 연속성을 갖고 추진돼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모든 국책사업을 선거 공학적 관점에서 보는 경향이 있어, 국민들과 약속한 대형 SOC 사업마저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례가 흔하다"고 지적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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