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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 없는 정치적 야합”…한옥문 양산시장 예비후보, 이용식·나동연 정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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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기자

승인 : 2026. 04. 16. 15:51

이용식 지지 선언에 한옥문 측 “명분 없는 결합” 반발
한옥문(프로필 사진)
한옥문 양산시장 예비후보./한옥문 선거사무소
국민의힘 경남 양산시장 경선이 후보 간 지지 선언을 계기로 거센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1차 경선 탈락 직후 이용식 전 예비후보가 나동연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한옥문 예비후보 측이 강하게 반발하며 논쟁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한옥문 예비후보는 1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불과 한 달여 전까지 나동연 예비후보의 시정을 강하게 비판하던 이용식 전 예비후보가 경선 탈락 직후 입장을 바꿨다"며 "정치적 선택 이전에 책임과 신뢰의 문제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치는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데 이번 결정 과정에서는 일관성과 책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논쟁의 핵심은 지지 선언의 '명분' 여부다. 한 예비후보는 "이번 연대가 어떤 기준과 가치에 기반한 것인지 시민에게 충분히 설명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비판은 지지를 수용한 나동연 예비후보를 향해서도 이어졌다. 한 예비후보 측은 "정치적 결합은 과정과 기준이 중요하다"며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공방 속에서 양산시장 경선은 기존 경쟁 구도를 넘어 정치적 가치와 방향성을 둘러싼 논쟁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한 예비후보는 "양산은 변화와 지속 사이에서 중요한 선택의 시점에 있다"며 "시민이 판단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적 판단의 기준은 시민의 삶과 지역의 미래가 돼야 한다"며 "경선 과정에서도 원칙과 책임을 지키며 임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도 유사한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찾은 한옥문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내부에선 이번 지지 선언을 두고 비판적인 분위기가 감지됐다. 캠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지지 선언의 배경과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옥문 캠프 관계자는 "지지 선언 과정과 배경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아 내부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정치적 판단 과정에 대한 설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는 과정의 투명성과 설명 책임이 중요하다"며 "이번 사안은 그 부분에서 아쉬움이 크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지 선언을 둘러싼 논란은 단순한 경선 변수에 그치지 않고 당내 구도와 정치적 정당성 논쟁으로 이어지며 향후 경선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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