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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정동 먹거리타운, ‘한끼한잔길’로 간판 교체…양산시, 2억 들여 거리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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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기자

승인 : 2026. 04. 21. 10:09

500m 구간 재정비 완료
야간경관·조형물 앞세워 머무는 상권 전환 시동
북정동 한끼한잔길1
양산시 북정동 한끼한잔길 모습./이철우 기자
경남 양산시 북정동 일대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익숙했던 '북정동 먹거리타운' 간판은 사라지고, '한끼한잔길'이라는 새 이름이 거리를 덮었다. 낮에는 식사, 밤에는 술 한잔을 겨냥한 상권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운 변화다. 이름만 바꾼 게 아니다. 거리의 분위기와 동선, 체류 환경까지 손봤다.

21일 아시아투데이 기자가 현장을 찾은 중앙로 280 일대 약 500m 구간은 이전과 확연히 구분됐다. 총 2억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단순 시설 보수 수준을 넘어 '거리 리브랜딩'에 초점을 맞췄다. 시는 기존 먹거리 중심 이미지를 확장해 시간대별 소비를 유도하는 복합형 거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거리 곳곳에 설치된 상징 사인물이다. '한끼한잔길'이라는 명칭을 강조한 디자인이 반복 배치되며 방문객의 인지도를 끌어올린다. 낡은 분전함은 그래픽 랩핑으로 정비됐고, 버스정류장과 가로등에는 조형물이 더해져 거리의 통일감을 형성한다. 플랜트박스형 띠녹지는 보행로에 여유를 주며, 밤이 되면 야간경관조명이 더해져 분위기를 바꾼다.

이번 정비의 핵심은 '체류형 상권'이다. 단순히 식사를 하고 떠나는 공간이 아니라, 머무르며 소비를 이어가는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지역 특색을 반영한 디자인 요소를 통해 방문 동기를 강화하고, 자연스럽게 체류 시간을 늘리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수철 시 건축과장은 "이번 한끼한잔길 조성으로 북정동 일대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찾는 활력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지역 맞춤형 거리 조성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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