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완화·세제혜택 민간투자 유인
K-컬처 쇼핑·숙박 700실…관광객 3000만 시대 동력
수용인원 부족 우려엔 "'잠실 스포츠·마이스파크'도 32년 완공…역할 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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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획의 핵심 인프라는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 59%로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아레나'다. 최대 2만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K-팝 전용 공연장으로, 연간 100회 이상 공연을 통해 약 270만명의 글로벌 관람객 유입이 기대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내 서울갤러리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창동과 상계 일대는 더 이상 서울의 끝이 아니다"라며 "270만명의 글로벌 관광객이 이곳 창동을 찾게 될 것이고, 이것은 곧 서울 관광 3000만 시대를 견인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 시장은 "서울시는 일찌감치 K-팝의 가능성을 주목하고 2009년도에 창동에 다목적 공연장 건립 계획을 준비하기 시작했다"며 "20여 년의 우여곡절이 있었고 2022년 금리 급등으로 운영사 측이 사업 철회까지 검토했지만 서울시의 강력한 의지로 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 K-팝 공연 270만명 유입·숙박 700실 확충…창동, 강북경제 거점 탈바꿈
시는 K-엔터타운을 '라이브 스테이지·라이브 인더스트리·라이브 시티' 세 축으로 조성한다.
서울아레나 외부 공연장과 창동역 광장, 4호선 고가 하부 등 창동 곳곳에서 365일 거리공연·버스킹·이벤트가 이어지는 '라이브 스테이지'가 구축된다. 아레나 내부 공연을 외부에서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커넥티드 라이브' 시스템도 도입되며, 개관 시기에 맞춰 서울대표 봄 축제인 스프링페스티벌과 연계한 글로벌 K-팝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라이브 인더스트리' 측면에서는 창동민자역사를 K-패션·뷰티 특화 복합쇼핑몰로 전환하고 농협하나로마트 부지에는 K-푸드 특화마켓을 조성한다. 저이용 부지와 노후 기성상업지에는 용적률 최대 1300% 등 파격적 인센티브를 적용해 상업·숙박·업무시설을 확충하고, 씨드큐브창동과 창동아우르네에는 엔터·문화 스타트업 입주공간도 마련된다. 인근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복합용지에도 공연·엔터 기업을 함께 유치한다.
관람객이 머물고 소비하는 '라이브 시티' 구현을 위해 복합환승센터·NH복합상업시설·S-DBC 지원용지 개발을 통해 관광숙박 시설 700실을 확충한다. K-POP 공연 관람객 중 외국인 비중이 30~40%, 체류 활동 비중이 90% 이상임을 감안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대 조치다. 창동역~서울아레나~중랑천을 잇는 '문화예술 테마거리'와 K-푸드 특화거리도 조성되며, 창동역은 '서울아레나역' 또는 'K-엔터타운역'으로 역명을 병기해 관광 접근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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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K-컬쳐의 인기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가는 가운데, 공연장 수용인원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대부분의 K-팝 공연 규모가 2만5000명에서 3만명 수준"이라며 "그 이상의 초대형 공연은 연간 8회 수준에 불과해 이를 기준으로 공연장을 크게 짓는 것은 과잉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2031~2032년 완공 예정인 잠실 스포츠·마이스 시설이 최대 3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어 초대형 공연은 그곳에서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통 인프라 우려에 대해 김창규 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창동 일대는 1·4·7호선과 GTX-C가 교차하는 대중교통 요충지"라며 "차량보다 대중교통 접근이 우선이고, 주차장 확충과 수요 관리 방안도 병행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차질 없는 계획을 위해 제도적 뒷받침도 병행한다. 2027년까지 창동 일대를 '문화·관광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해 건폐율 150%·용적률 120% 완화, 건설자금 융자, 취득세·재산세 50% 감면 등의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예산은 지난해까지 투입된 공공·민간 합산 2조원에 올해부터 신규 7000억원(공공 2000억·민간 5000억)이 더해져 총 2조7000억원 규모다. S-DBC와 NH하나로마트를 포함하면 총 6조4000억원(SH 2조2000억·NH 1조5000억)으로 확대된다.
오 시장은 "K-엔터타운, 창동을 중심으로 한 강북의 성장과 변화는 서울의 도시경쟁력은 물론 강북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본질"이라며 "강북의 잠재력이 경쟁력이 되고 변화의 가능성이 실질적인 격차 해소로 이어질 때까지 강력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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