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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美 로비로 韓정부 압박? 사실 아냐…안보 논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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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6. 04. 24. 16:18

쿠팡Inc 1분기 로비 지출 109만달러
투자·무역 확대 등 경제적 협력 중심 활동
쿠팡 사옥 전경 쿠팡
쿠팡 사옥 전경./쿠팡
쿠팡이 미국 내 로비 활동을 통해 한국 정부를 압박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안보 사안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명백한 거짓"이라고 선을 그었다.

쿠팡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쿠팡이 미국 행정부와 의회 로비를 통해 한국 정부를 압박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특히 안보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다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밝혔다.

미국 로비공개법(LDA)에 따라 쿠팡Inc가 제출한 올해 1분기 보고서에도 로비 활동은 경제·무역·이민 정책을 중심으로 기재돼 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Inc의 1분기 로비 지출액은 109만달러로 신고됐다.

보고서에서 경제 분야에는 미국 중소기업과 대기업, 농업 생산자의 쿠팡 디지털·리테일·물류 서비스 활용 확대, 쿠팡의 사업 모델과 혁신을 통한 미국 내 일자리 창출 및 경제 성장 관련 논의가 포함됐다. 무역 분야에는 미국 수출 촉진, 북미·아시아·유럽 간 무역 및 투자 확대, 한국·대만·일본·영국·유럽연합(EU) 등 동맹국과의 경제·상업 관계 강화 등이 기재됐다. 이민 분야에는 일반 비즈니스 이민 정책과 한국인 전문직 비자 확대와 관련된 'Partner with Korea Act'가 포함됐다.

쿠팡은 "로비공개법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로비 활동은 한국, 대만, 일본 등 투자 및 무역 확대, 한국인 전문직 비자 확대 등 양국 간 경제적 협력에 관한 내용"이라며 "안보 관련 사안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자사의 로비 활동이 한미를 비롯한 여러 국가와의 AI 기술 혁신, 투자 및 고용 창출, 국가 간 커머스 확대를 위한 소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비 지출 규모에 대해서도 쿠팡은 "미국 내 기업들과 한국의 주요 기업들은 합법적인 로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 주요 기업들의 로비 지출액은 쿠팡보다 3~4배 높고, 한국 주요 대기업들과 비교해도 쿠팡의 로비 지출액은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무역 분야 로비 대상 기관에는 미국 상·하원, 상무부, 국무부, 무역대표부, 농무부, 재무부, 중소기업청 등이 포함됐다.

쿠팡이 활용한 워싱턴DC 소재 외부 로비 업체는 총 7곳이다. 이 가운데 6곳의 수입 신고액은 총 69만5000달러였으며, 나머지 1곳은 5000달러 미만으로 신고됐다. 로비 접촉 대상에는 미 의회와 행정부 기관이 폭넓게 포함됐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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