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인증·기술지원 원스톱 체계로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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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는 동면 가산일반산업단지에 조성 중인 '친환경선박 하이브리드추진 육상실증센터(가칭)'를 이달 말 준공하고, 장비 구축과 시운전을 거쳐 오는 9월 정식 개소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 343억원이 투입됐다.
연면적 2968㎡ 규모로 들어서는 실증센터는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시험·평가·실증이 가능한 첨단 장비와 기반시설을 갖춘다. 이는 기존에 외부 기관에 의존해야 했던 기술 검증 과정을 지역 내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적 파급력이 상당하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는 상황에서, 연료 효율을 높이고 배출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 추진 기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번 센터는 이러한 핵심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실질적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센터운영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이 맡으며, 오는 5월부터 전문 인력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장비 구축과 운영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향후 이곳에서는 시험·인증은 물론 국가 연구과제 수행, 기술 컨설팅,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까지 통합적으로 이뤄진다.
이로써 양산지역 기업들은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며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조선해양기자재 산업뿐 아니라 기계·전기 전자·소재 등 연관 산업 전반에도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해양 업계 관계자는 "시험·인증 인프라가 지역에 구축되면 중소 기자재 기업의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실증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기업 수요 확보와 지속적인 연구과제 유치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사 인프라를 구축한 타 지역과의 차별화 전략 역시 향후 과제로 꼽힌다.
양산시는 이번 실증센터를 기반으로 친환경 선박 기술 관련 기업과 연구 기능을 집적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임선희 시 산업혁신과장은 "이번 실증센터는 친환경 선박 추진 기술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연구개발부터 시험 인증, 기술지원까지 전주기 지원체계가 가동되면 지역 산업의 체질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