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현대글로비스 “완성차 연간 500만대 해상 운송 목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429010009299

글자크기

닫기

강태윤 기자

승인 : 2026. 04. 29. 09:34

차량 1만대 이상 운송 가능 자동차운반선 도입
화물 적재공간 합치면 축구장 28개 규모
5년 내 자동차 운반선 128대까지 확대
[사진]현대글로비스의 1만800대적 자동차선 Glovis Leader(글로비스 리더) 호
1만800대적 자동차선 Glovis Leader 호' / 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1만800대적 초대형 자동차 운반선(PCTC)인 '글로비스 리더호'를 완성차 해상운송에 투입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PCTC로 이를 통해 국내 완성차 업계의 수출을 돕고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에서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29일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해당 선박의 크기는 전장 230m·선폭 40m·무게 10만2590톤이다. 배안에는 총 14개층의 화물데크(적재공간)가 있는데 다 합치면 축구장 28개 정도의 크기다. 소형차 기준 최대 1만800대를 실을 수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됐고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사용이 가능한 선박인 만큼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거래제 등 친환경 규제 강화에도 무리 없이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AMP란 정박 중인 선박에 육상의 전기를 공급하는 시설을 말한다.

선박은 부두에 접안해 있는 동안 선내 냉동·냉장설비 등을 사용하기 위해 벙커C유 등을 이용한 자체 유류발전을 하기 때문에 황산화물·질소산화물·미세먼지를 배출한다. 자체 유류발전을 하지 않고 육상에서 전기를 공급받는다면 오염물질 배출은 확연히 줄어든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에 도입하는 선박을 포함해 운용 중인 PCTC선대의 규모를 2030년 128척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대규모 선대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자사가 해상 운송하는 완성차 물량을 연간 340만대에서 500만대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는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물동량의 20% 수준이다.

이를 위해 계열 물량과 함께 비계열 물량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럽·북미·중국의 완성차 제조기업(OEM) 다수와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최근 중국의 완성차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현대글로비스의 선대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글로비스의 지속적인 PCTC 도입이 글로벌 선복 부족 사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몇 년 간 극동발 자동차 수출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PCTC 선복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중동·홍해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다수의 PCTC의 운송기간이 늘어나며 선복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강태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