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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대신 시민이 채웠다”…밀양 남천강변로, 사흘간 거대한 야외광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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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오성환 기자

승인 : 2026. 05. 12. 09:05

제68회 밀양아리랑대축제 연계 ‘차 없는 거리’ 행사 성황
200m 먹거리·체험존 북적…지역 상권도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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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강변로에서 펼쳐진 '신나는 대로, 빛나는 대로' 차 없는 거리 축제장 모습,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야간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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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없는 거리 '신나는 대로, 빛나는 대로' 축제장을 찿은 안병구 밀양시장이 관객객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소통하고 있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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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대신 사람으로 꼭 메운 남천강변로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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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밤 밀양시 내일동 남천강변로에서 펼쳐진 '신나는 대로, 빛나는 대로' 차 없는 거리' 축제장 전경이다.. /오성환 기자.
남천강변로 위로 조명이 켜지고 시민들이 하나둘 자리를 채우자 차량이 달리던 도로는 순식간에 거대한 야외 축제장으로 바뀌었다. 거리 곳곳에서는 음식 냄새와 웃음소리가 이어졌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늦은 밤까지 도로 위에 머물며 밀양의 봄밤을 즐겼다.

제68회 밀양아리랑대축제와 연계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밀양 남천강변로에서 열린 '신나는 대로, 빛나는 대로' 차 없는 거리 행사가 시민과 관광객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밀양시 문화도시사업의 하나로 지역 상권과 연계한 '문화임팩트사업' 형태로 진행됐다. 행사 기간 남천강변로 일대는 차량 통행이 통제됐으며, 도로 위에는 약 200m 규모의 먹거리·체험 공간이 조성됐다.

평소 차량이 오가던 도로에는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공연과 먹거리를 즐기는 풍경이 이어졌다. 준비된 좌석은 행사 초반부터 대부분 채워졌고, 현장 곳곳에는 자리를 잡지 못한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특히 청년 소상공인들이 참여한 먹거리 부스에는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일부 품목은 조기 소진되기도 했다. 행사 기간 지역 상권 유동 인구도 크게 늘며 주변 상인들의 호응도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야간 경관 조명과 스트링 라이트가 설치돼 남천강변 일대를 한층 밝게 물들였다. 시민들은 조명이 비춘 거리에서 사진을 찍거나 버스킹 공연을 관람하며 늦은 시간까지 축제를 즐겼다. 어린 자녀와 함께 나온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연인, 외지 관광객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행사장을 찾으면서 도심 분위기도 평소와는 다른 활기를 보였다.

안병구 시장은 "차 없는 거리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도심 공간을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며 "시민 중심의 문화 공간을 확대해 밀양의 야간 관광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장병수 밀양시문화도시센터장은 "남천강변과 조명, 시민 참여가 어우러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며 "'신나는 대로'를 밀양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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