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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 대신 쓰레기 봉투 든 김재욱 예비후보…칠곡 선거판 ‘친환경 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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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룡 기자

승인 : 2026. 05. 12. 14:10

출근길 유세 현장서 쓰레기 수거·잡초 제거하며 민심 청취
명함 대신 쓰레기 봉투 든 김재욱 예비후보…칠곡 선거판 ‘친환경 새바람’
명함 대신 쓰레기 봉투 든 김재욱 예비후보가 교차로 출근길에서 유세를 하면서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김재욱 예비후보선거사무소
지방선거를 앞둔 경북 칠곡군에서 명함 배포와 단순 인사 위주의 관행을 깬 '친환경 선거운동'이 등장해 유권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재욱 국민의힘 칠곡군수 예비후보는 12일 왜관읍 로얄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 출근길 유세에서 쓰레기 수거와 잡초 제거를 병행하는 실천형 선거운동을 펼쳤다.

김 예비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피켓 대신 쓰레기 집게와 봉투를 들고 도로변 담배꽁초를 줍거나 인도 주변의 풀을 뽑으며 주민들과 소통했다.

이 같은 행보는 그가 민선 8기 군정 핵심 과제로 추진해 온 친환경 도시 조성 사업의 연장선에 있다. 지난해 칠곡군에서는 '먼저 쓸GO, 먼저 줍GO, 먼저 치우GO'를 내건 주민 참여형 '3GO 운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181개 마을에서 1만7000여명의 주민이 814차례나 환경정비에 동참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보여주기식 선거운동의 틀을 깨자 지역 민심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출근길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운전자들이 창문을 내리고 지지를 보내는 등 호응이 이어졌다.

왜관읍 주민 김재용씨(44)는 "차를 타고 지나가며 허리를 숙여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여러 번 봤다"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실천으로 보여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 같은 생산적 선거운동을 타 후보군에게도 적극 제안했다. 경쟁에만 매몰되지 않고 지역 환경 개선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함께 실현하자는 의미다.

김 예비후보는 "선거운동 기간도 지역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쓰인다면 훨씬 가치 있을 것"이라며 "정치는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실천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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