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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순방중 ‘정청래 마이웨이’… 파열음 커지는 당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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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6. 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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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완수사권 폐지' 띄우며 독자 행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2일 광주 북구 국립5ㆍ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 순방에 나선 사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정청래 대표의 강경 행보를 둘러싼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정 대표가 지방선거 이후 당내 선거제 개편 논의와 검찰개혁 의제를 두고 독자 노선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당심 결집용 행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전현희·김남희 의원의 이름이 담긴 기사 제목을 공유하며 "1인 1표제는 민주주의 그 자체다. 민주주의는 지켜져야 한다"고 적었다. 두 의원이 6·3 지방선거 이후 "청년과 중도층의 민심을 담을 보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데 대한 공개 비판이다. 이후 일부 강성 당원들이 두 의원을 향해 항의성 문자와 비판을 쏟아내면서 당내 논란은 확산했다. 당 안팎에서는 정 대표가 두 의원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을 두고 이른바 '좌표찍기'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정 대표가 정책 현안에서도 독자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지난 12일 SNS에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라고 적으며 검찰개혁 강경론을 다시 꺼내 들었다. 이는 이 대통령의 최근 국정 기조와는 결이 다른 노선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순방 중 여당을 향해 이례적으로 책임의 정치를 주문한 상황에서 정 대표가 강성 의제를 연이어 꺼내 들면서 당정 간 긴장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 대통령은 최근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권 내부에서는 정 대표의 행보가 전당대회 국면에서 당내 선명성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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