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욱·배광수 내정자, IB·WM 지휘
1분기 순익 4757억 성장 모멘텀 이어야
내부인재 통해 조직 안정·리스크 관리
전략자원배분위도 신설해 시너지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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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MA(종합투자계좌) 사업 추진 기반을 확보한 만큼 신 후보자의 IMA 사업 확대와 수익원 다변화, 배 후보자의 WM 경쟁력 강화와 리테일 부문 고도화가 새 경영진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여기에 신설되는 전략자원배분위원회가 부문 간 협업과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이끌며 각자대표 체제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번 인사로 영업 현장 경험이 풍부한 내부 경영진이 전면에 배치되면서 이르면 올해 NH투자증권이 NH농협금융 계열사 가운데 순이익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신재욱 부동산인프라사업부 대표(1970년생)와 배광수 WM사업부 대표(1972년생)를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 후보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안건을 결의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30일 임시주총을 열고 두 후보자의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공식 처리할 예정이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호실적을 이끈 윤병운 현 대표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윤 대표는 주총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최근 금융당국이 전직 임원의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와 관련해 검찰 고발 조치를 내리는 등 내부통제 이슈가 이번 인선 과정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최대주주인 NH농협금융지주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외부 인사 영입 대신 내부 출신인 신·배 후보자를 선택한 것은 세대교체를 통한 리더십 전환에 무게를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내부 인재를 앞세워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두 후보자가 회사 주요 사업부를 이끌어온 내부 인사인 만큼 각자대표 체제 출범 이후 비교적 빠르게 조직 장악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는 7월 정기인사가 예정된 만큼 새 경영진이 첫 인사를 통해 조직 운영 방향과 경영 철학을 드러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 후보자는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배 후보자는 WM과 IB를 모두 경험한 드문 내부 전문가로 꼽힌다.
새 경영진 앞에는 전임 수장이 다져놓은 실적 기반을 이어가는 동시에 각자대표 체제 안착과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과제가 놓이게 됐다.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367억원, 순이익은 475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지배주주순이익 연환산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9.6%에 달한다.
IB·운용·홀세일 및 전사 관리 부문을 총괄하게 될 신 후보자는 LG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한화증권 등을 거쳐 2017년 NH투자증권에 합류했다. 이후 부동산금융본부장과 IB2사업부 대표를 맡으며 부동산금융과 대체투자 분야에서 성과를 쌓아온 대표적인 IB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NH투자증권이 올해 IMA 사업 추진 기반을 확보한 만큼 발행어음과 IMA 자금을 활용한 투자처 발굴, 대형 딜 경쟁력 강화, 수익원 다변화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신 후보자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WM·디지털·리서치 및 금융소비자보호 부문을 맡게 될 배 후보자는 프리미어블루(Premier Blue) 본부장과 WM사업부 대표 등을 거치며 초고액자산가(HNW) 중심의 자산관리 체계 고도화와 고객 기반 확대를 이끌어 왔다. 실제 NH투자증권의 1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고객 수는 올해 1분기 기준 35만8000명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배 후보자가 535조원 규모의 고객자산을 기반으로 자산관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고객 중심의 WM 체계 고도화와 디지털 기반 영업 혁신을 통해 리테일 부문의 질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각자대표 체제 전환에 따른 부문 간 협업과 의사결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도 마련된다. NH투자증권은 IMA사업자로서 사업 부문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전략자원배분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와 자본 활용 등 핵심 경영 의사결정을 전사 관점에서 통합 관리하고, 부문 간 협업이 필요한 사안은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해 추진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IMA 사업 추진 등 회사가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하는 시점에 맞춰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높이고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며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신재욱 대표와 리테일 부문을 담당하는 배광수 대표가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