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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거’ 이슈로 보수결집 나선 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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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기자

승인 : 2026. 06. 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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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6·3지선 지도부 책임론 후폭풍 속
6개 지역 소청… 정국 주도권 확보 포석
개혁신당 등 범보수 공동 의제로 부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16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반발한 시민들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국민의힘이 '재선거' 이슈를 전면에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개혁신당에 이어 국민의힘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소청 제기를 결정하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주장하고 있는 '재선거론'이 보수 진영 전반의 공동 의제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장 대표는 16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모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잠실 개표소)을 찾아 재선거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장 대표는 "지금 시민이 원하는 건 재선거, 특검, 선관위 개혁"이라며 "우선 해야 할 건 강제 해산이 아니라 재선거와 특검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적극 엄호하며 지지층 결집에 집중했다. 장 대표는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에 강제 해산을 하명하고, 어제 서울경찰청장이 패가망신을 운운하며 시민과 청년을 겁박했다"며 "국민의힘은 시민들과 함께 이곳을 지키겠다. 무도한 강제 진입 시도엔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워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의힘 중재로 체육단체들의 투표소 내부 진입이 합의됐지만 일부 지지자들의 반대로 끝내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인천, 경기, 광주전남, 울산, 부산 등 전국 6개 지역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선거소청을 내기로 했다. 앞서 개혁신당도 일부 투표소를 대상으로 한 선별적 재선거 소청을 제출했다.

범보수 진영은 재선거 요구가 참정권 회복을 위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소청 결정 배경을 두고 "원칙의 문제이고 국민의 참정권 문제인데 이것을 당선됐느냐 아니면 낙선됐느냐 유불리에 따라서 결정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또한 "선거용지 부족과 참정권 침해가 있었음에도 재투표 요구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하면서 선관위만 때리고 넘어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재선거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실제 목표는 법적 승패보다 정치적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 패배 이후 책임론과 계파 갈등으로 내홍을 겪는 사이, 범보수 진영이 참정권 침해와 선거 공정성 논란을 전면에 내걸고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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