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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요르단 3-1 제압… 야잔 자책골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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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6. 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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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데뷔전서 첫골, 야잔 자책골
데뷔전서 대등히 맞서며 선전했지만
아르나우토비치 'PK 쐐기골' 완성
오스트리아, 21세기 월드컵 '첫승'
FIFA WORLD CUP 2026
월드컵에 첫 출전한 요르단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스트리아와 만나 대등히 싸웠지만, 자책골로 무너지며 1-3으로 완패했다. 요르단은 첫 월드컵 데뷔전서 골맛을 봤고, 오스트리아는 36년 만에 월드컵 첫승을 거뒀다. /EPA·연합
오스트리아가 월드컵 데뷔전에 나선 요르단을 상대로 자책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며 36년 만에 본선 승리를 맛봤다.

오스트리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요르단을 3-1로 제압했다. 결승골은 상대 수비수 야잔 알아랍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로써 오스트리아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오는 23일에는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른다.

오스트리아의 월드컵 본선 승리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조별리그 미국전 2-1 승리 이후 36년 만이다. 오스트리아는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했으며, 통산 8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최고 성적은 1954년 스위스 대회 3위다.

월드컵 본선 데뷔전을 치른 요르단은 역사적인 첫 골을 기록하며 의미를 남겼다. 선제골을 내주고도 곧바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자책골과 막판 실점이 이어지며 승점을 얻지 못했다.

경기 초반 요르단은 전반 17분 오데 파쿠리의 슈팅이 상대 수비를 스친 뒤 골문으로 향했으나 골키퍼 알렉산더 슐라거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전반 20분 로마노 슈미트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오스트리아가 먼저 앞서갔다.

요르단은 전반 22분 알리 올완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히는 등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막판까지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요르단은 역습 상황에서 올완이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월드컵 본선 첫 골을 기록했다. 올완은 부상으로 결장한 야잔 알나이마트의 등번호 11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로 의미를 더했다.

오스트리아는 후반 22분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의 추가골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핸드볼 반칙으로 취소되는 아쉬움을 겪었지만 결국 균형을 깨뜨렸다.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공이 경합 과정 중 야잔의 등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요르단은 지키기에 나선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인 오스트리아는 요르단의 매서운 공격에 쩔쩔 매며 위기의 순간을 수차례 넘겼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오스트리아 골문을 두드린 요르단은 경기 막판 불의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무너졌다.

페널티킥을 얻은 아르나우토비치는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르나우토비치는 오스트리아 A매치 최다 출전, 최다 골 기록 보유자로 인생 첫 월드컵 출전 첫 경기에서 골맛을 봤다. 오스트리아는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3-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요르단은 당당히 유럽 강호 오스트리아와 맞섰지만, 골결정력 부족과 골대 불운이 겹치며 아쉽게 승점 사냥에 실패했다. 요르단은 22일(현지시간) 같은 장소에서 알제리와 사실상 '조 3위 결정전'에 나선다. 알제리는 해트트릭을 퍼부은 리오넬 메시에 무너지며 아르헨티나에 0-3으로 완패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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