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당 지도부 수명 다해" 비판
당내 권력구도 변화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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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가 '전면 재선거' 입장을 고수하면서 당내 이견이 공개적으로 분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투표용지 부족사태가 발생한 6개 지역에 대해 선거소청을 제기하기로 결정했다. 재선거 요구 대상에는 자당 후보인 오세훈 시장이 승리한 서울시장 선거까지 포함됐다.
선거소청을 둘러싼 국민의힘 투톱 간 시각차도 수면 위로 드러났다. 장 대표는 최고위 이후 페이스북에 "목표는 분명하다. 전국 재선거"라며 "소청은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정 원내대표는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6개 지역 일부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지 부족 사태가 각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심사해 달라고 하는 것"이라며 "전면 재선거 요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간 직접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오 시장도 장 대표를 향해 사실상 '공개 경고장'을 날렸다. 오 시장은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하며 "이미 장동혁 지도부는 수명을 다했다. 리더십이 결정적으로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이번 의원총회에서 장동혁 지도부의 거취와 아울러서 이번 재선거 주장이 다분히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정략적 구호라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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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최근 장 대표를 향해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 의원은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이해한다면서도 "정치인이 책임 없이 거기에 올라타 너무나 속보이게 연명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당 안팎에서는 재선거 공방이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의 진로와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을 지켜낸 오 시장이 직접 전면에 나서면서 당내 권력 구도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날 거란 전망이 적지 않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이 강성 지지층 중심으로 갈 것인지, 쇄신과 중도 확장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충돌이 본격화한 것"이라며 "장 대표가 당장 물러나지 않더라도 정치적 주도권은 점점 약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