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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석유화학 스페셜티와 탱크터미널 분야 진출을 추진하고 바이오 프로젝트 참여도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모두 플랜트부문이 담당한다.
석유화학 스페셜티 분야에서는 모빌리티와 가전, 정보기술(IT) 등에 쓰이는 고기능성 소재 생산설비 관련 사업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모회사인 롯데케미칼이 기능성 스페셜티 소재 비중을 2030년까지 6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관련 설비 투자에 롯데건설이 참여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롯데케미칼은 전기차용 이차전지 분리막 소재인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파우치 필름용 폴리프로필렌(PP), 전자재료용 초고순도 PP 등을 개발했다. 관련 투자가 확대되면 롯데건설의 생산설비와 부대시설 수주 기회도 늘어날 수 있다.
롯데건설은 플랜트부문의 핵심 전략을 '고효율·저탄소 공정 기반의 친환경 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정했다. 세부적으로는 탄소배출 저감, 친환경 산업 기반 구축, 녹색건축 솔루션 제공 등으로 나뉜다. 스페셜티와 탱크터미널은 탄소배출 저감 분야에, 바이오 프로젝트는 친환경 산업 기반 구축 분야에 포함된다.
스페셜티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관심을 보여 온 분야다. 롯데그룹은 범용 석유화학 제품 비중을 줄이고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건설도 플랜트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플랜트신성장연구팀'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고난도 프로젝트 기술 개발과 신규 사업 검토를 담당하는 기술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계열사 사업 확대도 수주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의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를 시공했다.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 공략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인 만큼 후속 투자가 이어지면 추가 플랜트 물량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생산시설 투자가 주요 수주처로 꼽힌다. 롯데건설은 그룹 내 바이오 공장 시공 경험을 쌓은 뒤 외부 프로젝트로 수주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최근 3년간 롯데건설 전체 매출에서 플랜트부문 비중은 14~15%대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32억원에서 1조2489억원으로 20.9% 늘었지만 주택부문 성장으로 비중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향후 스페셜티와 바이오, 친환경 플랜트 수주가 늘면 플랜트부문의 매출 비중도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주택 중심 사업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는 계열사 물량을 넘어 외부 고객과 해외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대형 화공플랜트 참여를 확대하고 이차전지 소재와 플라스틱 재활용 분야에서 설계·조달·시공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CDMO 공장과 연료전지 사업을 통해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