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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바꿀 신경제 패러다임…‘금융·일자리·산업·국제질서’ 대전환 집중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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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6. 07. 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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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14일부터 'AI 국제학술대회'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 석학 총출동
'인의예지' 바탕 인간 존엄·공정 모색
美 연준·공정위 등 4대 핵심 의제 진단
2026 SKKU Conference Brochure_1
인공지능(AI)이 주식을 고르고 지능형 로봇이 생산 공장에 투입되며, 첨단 반도체가 국가 안보의 핵심 자산으로 떠오르는 시대다. AI가 촉발한 기술 혁신이 금융과 노동, 산업을 넘어 국제 경제 질서까지 통째로 뒤바꾸는 거대한 대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총체적으로 조망하고 미래 경제 패러다임을 진단하는 대규모 융복합 국제학술대회가 막을 올린다.

성균관대학교는 성균문명원, 경제학과 BK21 FOUR 교육연구단, 경제연구소, 글로벌금융리서치센터(GFRC), 딥페이크 연구센터 공동 주관으로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11일간 인문사회캠퍼스 다산경제관 및 경영관에서 '2026 SKKU International Conference on AI Convergence in Business, Economics, Finance, and Society'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류두진 경제연구소장(GFRC 센터장)의 총괄 기획과 국가연구개발 기초연구과제 지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지식 허브의 면모를 자랑한다. AI 금융, AI-ESG, 첨단금융과 금융포용, 디지털 거버넌스 등 폭넓은 주제를 바탕으로 총 150편의 융복합 논문이 발표된다. 특히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의 자문과 함께 'Journal of International Financial Markets, Institutions & Money' 등 국제저명학술지(SSCI) 편집장 11명이 직접 참여해 기조강연과 학술 네트워킹을 이끈다.

대회의 핵심 주제는 '디지털 및 AI 기반 시장경제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Toward a New Paradigm for Digital and AI-Driven Market Economies)'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성균문명원의 네 가지 핵심 가치인 인(仁)·의(義)·예(禮)·지(智)를 학술대회 키워드로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이다. AI 혁명을 단순한 생산성 향상의 도구가 아닌 인간 존엄, 공정한 제도, 책임 있는 공공성과 지속가능한 번영이라는 인문학적·사회과학적 가치와 결합해 풀어낸다.

세부 의제로는 금융, 일자리, 산업, 국제 질서 등 4대 대전환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금융시장 혁명 세션에서는 AI 간의 경쟁으로 인한 알고리즘 동조화 위험과 주말에도 국경을 넘는 스테이블코인의 파급력을 진단한다. 금융감독원은 이 자리에서 AI를 활용한 불공정거래 탐지 시스템 등 사후 적발을 넘어선 실시간 감독 체계의 진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자리 재설계 부문에서는 AI로 인한 단순한 인력 감축이 아닌, 인간과 AI의 역할 분담을 논의한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 등은 기업과 공공기관이 새롭게 키워야 할 역량과 조직 내 노동 가치의 재설계 과정을 심도 있게 짚어본다.

산업 혁신과 국제 질서 재편 역시 주요 논의 대상이다. 모니터 밖으로 나와 현실 제조 현장을 바꾸는 지능형 로봇 등 AI 산업생태계의 완성도를 진단하고, 안보 자산으로 격상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가 국가 전략과 글로벌 공급망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분석한다.

국내외 주요 정책 기관 최고위층도 대거 참여해 논의의 무게를 더한다. 특히 김준영 성균관대 전 총장(현 명예총장·전 학교법인 이사장)이 직접 좌장을 맡아 심도 있는 논의를 이끈다. 여기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축사를 통해 AI 시대 공정경쟁과 디지털 시장질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역시 15일 열리는 'AI, Macro-Finance, and the New Economy' 특별 심포지움에서 축사를 전한다. 이 외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한국은행, 주택금융공사 등 거시·정책 전문가들이 총출동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류두진 소장은 "성균문명원 출범을 계기로 우리 대학이 축적한 인문학적 가치와 사회과학적 분석, AI·빅데이터 기반의 첨단 연구역량을 하나의 국제학술 플랫폼 위에서 결합하고자 했다"며 "이는 단순한 전공별 발표 행사가 아니라, AI 시대의 시장경제와 인간문명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다학제 지식 축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 석학의 참여와 산업·공공 부문 전문가의 실무 발표가 함께 구성된 만큼, 재학생은 물론 현업 동문과 비전공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미래 디지털 문명의 변화를 체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의 기조강연은 15일 오전 10시 다산경제관(32211호)에서 열리며, 이어 오후 1시부터 특별 심포지움이 진행될 예정이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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