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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기업노조 “메가프로젝트 교섭 의제로…조합원 84%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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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7. 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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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입장문 통해 내용 밝혀
"노동자 의사 고려되지 않아
조합과 대화하며 추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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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연합뉴스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가 메가프로젝트를 올해 교섭 의제로 다루겠다고 했다. 정부·여당이 입법한 이른바 '노란봉투법'에 따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13일 초기업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1일 정부와 회사, 조합이 한자리에 모이는 노사정 협의의 장을 제안드린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초기업노조는 "정부는 속도를 말하고 있지만, 그 속도를 감당해야 할 사람에 대한 대책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며 조합이 주말 동안 조합원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전환배치와 근로조건, 처우 등을 고려할 때 반도체 프로젝트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84%에 달했다"고 했다. 메가프로젝트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힌 셈이다.

초기업노조는 "사측 또한 두 차례에 걸친 조합과의 미팅에서 '경영진도 부담스러워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일할 사람도, 투자할 회사도 확신하지 못하는 계획이라면, 지금 필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신뢰를 만드는 과정"이라고도 지적했다.

초기업노조는 전영현 대표이사의 발언을 들어 메가프로젝트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초기업노조는 "전영현 대표이사조차 공개석상에서 '원전 확대 및 전력구매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LNG 열병합 발전도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다시 부탁드린다'며 현재의 전력 계획에 대한 우려를 직접 밝힌 바 있다"며 "대표이사가 공개적으로 보완을 요청해야 하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동자의 의사가 고려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초기업노조는 "반도체 산업에서 일하는 조합원과 노동자의 의사는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며 "반도체 인력 역시 동일하게 존중받아야 할 노동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합과 대화 위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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