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고용 감소·물가 2% 상회…실질소득·주택 구매력 정체
60개 경제권 관세 재건·소기업 3차 소송…중간선거 역풍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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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18개월간 인공지능(AI) 투자와 증시 상승으로 이란 전쟁 등 대외 충격을 견뎠지만, 노동력과 제조업 고용, 실질소득은 정체했다.
◇ 트럼프, 제조업 부활 주장…미 제조업 고용은 0.82% 감소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미국 제조업과 일자리를 되살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미국 노동통계국(BLS) 자료를 인용, 2025년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민 제한과 추방 확대에 인구 고령화가 겹쳤다. 2024년 말부터 2026년 6월까지 교육·보건 고용은 3.89%, 건설업은 0.65%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0.82%, 정보산업은 3.73% 감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제조업 일자리 회복은 아직 고용 지표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로이터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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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과 달리 금융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약 25% 상승했다. 이는 1981년 이후 대통령 임기 첫 18개월의 상승률 중간값인 약 24%와 비슷했다.
AI 시설 투자는 기업 자금조달도 확대했다. 올해 6월 말까지 회사채 발행액은 1조5200억달러(2234조856000억원)로 사상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 AI 시설 구축이 발행 증가의 상당 부분을 이끌었다고 로이터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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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금융시장의 강세는 가계 소득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실질 가처분소득은 18조달러(2경6465조원) 안팎에서 정체한 뒤 최근 감소했다. 2026년 4월 중위가격 주택 소유 비용은 중위소득의 약 42%로, 적정 부담선인 30%를 크게 웃돌았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란전쟁은 생활비 부담을 더 키웠다. 국제유가는 전쟁 전보다 약 50% 오른 배럴당 100달러(14만7000원) 안팎까지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료 가격이 "말을 안 들었다"며 "밴조를 연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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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장벽을 다시 높였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4일부터 무역법 301조를 적용해 60개 경제권에 10∼12.5% 관세를 부과했다. 캐나다산 다수 제품에는 1930년 관세법 338조를 근거로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향신료·시계·완구업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율을 먼저 정한 뒤 국가별 근거를 맞췄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전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시간 방문을 "방화범이 현장으로 돌아와 칭찬을 요구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고 WP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