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R&D 강화·파워트레인 현지화"…FFV 하이브리드 개발 속도
SUV 확대·수소사업 기반 구축…중남미 미래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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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문은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는 브라질 시장에서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하고 친환경 모빌리티와 에너지 분야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직접 챙기기 위한 행보다.
브라질은 현대차의 중남미 생산 거점이자 세계 6위 자동차 시장이다. 휘발유와 에탄올을 함께 사용하는 FFV(Fuel Flexible Vehicle)가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완성차 수입 관세가 35%에 달해 현지 생산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장이다.
최근에는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대규모 현지 투자에 나서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정 회장은 먼저 브라질공장 내 중남미권역 R&D센터를 방문해 연구개발 현황을 살펴보고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지속가능한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지 R&D 기능을 강화하고 파워트레인 현지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공장으로 이동한 정 회장은 지난 6월 생산을 시작한 i20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의 생산 품질을 점검하고, 올해 3월 누적 생산 250만대를 달성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13년 만에 250만대 생산 돌파라는 기록은 브라질 공장 직원들의 헌신과 팀워크로 이뤄낸 결실"이라며 "브라질은 현대차 글로벌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지금까지의 성과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브라질을 중남미 핵심 생산기지이자 미래 친환경 사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SUV 라인업을 확대하고 브라질 시장 특성에 맞춘 친환경차를 도입하는 한편 수소사업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특히 휘발유와 에탄올을 함께 사용하는 브라질 연료 환경에 맞춰 에탄올-가솔린 혼합연료 기반 하이브리드(FFV-HEV) 전용 파워트레인 개발을 추진하고, 이를 SUV 차종에 우선 적용해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기술을 기반으로 수소 모빌리티와 재생에너지 사업도 확대한다. 그룹사 역량을 활용해 수소 생산·유통·활용을 아우르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수소 상용차와 수소 트램 등 신규 시장 발굴에도 나설 방침이다.
정 회장은 공장 시찰을 마친 뒤 브라질공장과 중남미권역본부 임직원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생산과 판매 전략을 논의했다.
그는 "브라질의 산업 환경 변화와 새로운 경쟁 국면을 맞아 여러 도전과 과제가 존재하지만, 이 위기를 극복해야 다음 단계의 성장과 도약이 가능하다"며 "브라질에서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전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구성원이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고 함께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고객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브라질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9만6723대를 판매하며 2019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지 생산 모델인 HB20과 크레타가 판매를 이끌었으며, 지난 6월 출시한 i20를 앞세워 올해 총 20만4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