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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대는 사세보지방총감부와 보급 관련 부대, 음악대 등에 소속된 대원 3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남녀별 욕조와 탈의실, 샤워시설, 발전기를 갖춘 입욕지원 장비 '서해의 탕'을 트럭에 실어 육로로 수송했다. 한 번에 20명이 이용할 수 있다.
사세보지방총감 후쿠다 다쓰야 해장은 출발식에서 "피해 주민들의 건강과 정신적 안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지원대장 스즈키 겐타로 3등해조는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안심을 지키기 위해 대원들이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1인당 5리터…마실 물부터 부족
해상자위대가 이동식 목욕탕까지 투입한 것은 피해 지역의 단수가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31일 오전 7시30분 현재 히카와마치와 야쓰시로시, 우키시 등 구마모토현 10개 시·정의 7만9100가구에서 단수가 계속됐다. 기쿠치시와 오즈마치 등에서는 수돗물이 탁해지는 현상도 확인됐다.
해상자위대 호위함 '이세'도 지난 30일 오후 1시께 사세보항을 출발했다. 이세에는 음용수와 통조림, 건전지 등 지원물자가 실렸으며 구마모토현 야쓰시로항으로 향했다. 지진을 피해 살아남은 주민들에게 이제 가장 절박한 것은 마시고, 씻고, 생활할 수 있는 물을 확보하는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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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와마치의 한 여성(60)은 "수도 복구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들었다"며 "매일 물을 받으러 다니다 보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언제까지 견딜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목욕 못하고 식기에 비닐 랩
야쓰시로시 주민들은 집에 남아 있던 생수와 자동판매기에서 산 물로 버티고 있다. 야쓰시로시 신치마치의 50대 주부는 "가장 곤란한 것은 물"이라며 "아직 목욕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설거지할 물을 아끼기 위해 식기에 비닐 랩을 씌워 사용하고 있다.
지진 직후에는 곳곳에서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도로로 물이 쏟아졌지만 복구 시점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주민들은 한정된 물을 식수와 조리에 먼저 사용해야 해 목욕과 세탁은 뒤로 미룰 수밖에 없다.
무더위 속에서 몸을 씻지 못하는 생활이 이어지면서 피난민들의 위생 상태와 건강 악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해상자위대의 입욕 지원은 단순한 편의 제공이 아니라 피해 주민들의 건강과 정신적 피로를 관리하기 위한 긴급 구호활동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