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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동안 이어온 비효율-고질 걷어낸 의정부시의회...변화의 ‘첫걸음’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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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진현탁 기자

승인 : 2026. 08. 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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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전원이 뜻모아 院 구성 지연방지 규칙안 의결
업무보고는 과장급 이상, 실무자는 민생 등 본연업무
사진(제10대 의정부시의회 단체사진)
조세일 의장(가운데)을 비롯한 의정부시의회 의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의정부시의회
제10대 의정부시의회가 의미있는 변화의 첫걸음을 뗐다. 수십년 간 고질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원 구성 지연 문제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4일 의정부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전반기 원 구성을 마치고 '함께 만드는 의정부, 행동하는 의회'를 향한 본격적인 변신을 시도 중이다. 불필요한 형식과 관행을 걷어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런 변화는 제도는 보완하고 현장을 살리겠다는 기조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

우선 원 구성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규칙안을 의결한 점이 눈에 띈다. 김호경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의원 전원이 뜻을 모은 '의정부시의회 회의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의결해, 향후 원 구성 과정에서 충분한 협의와 균형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원 구성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외면하거나 책임을 미루지 않고, 의회가 스스로 개선책을 마련해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집행부 업무보고는 5급 과장급 공무원이 중심이 되어 설명과 답변을 맡고, 팀장과 실무자는 민생 현장과 본연의 업무에 전념하도록 했다. 소관 안건과 관계없는 공직자가 본회의장에 장시간 대기하던 배석 관행 역시 과감히 정비해, 형식보다 현장과 성과에 집중하는 의회 운영을 추진한다는 게 시의회측의 설명이다.

공직자들의 불필요한 배석을 줄여 확보한 방청석은 시민에게 더욱 열린 공간으로 활용한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본회의장을 찾아 의정활동을 직접 지켜보고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 시민과 의회의 거리를 한층 좁혀 나갈 계획이다.

시의회가 이렇게 오랜동안 이어진 비효율과 고질병을 스스로 치유하고 자발적으로 특권을 내려놓은 것은 마치 '고양이가 자기 목에 방울을 단 것과 같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고양이가 스스로 목에 방울을 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뜻이다. 시민들은 의회의 이런 태도변화가 초지일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조세일 의장은 "원 구성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는 제도로 보완하고, 불필요한 관행은 과감히 개선하겠다"며 "공직자는 현장에서 일하고 의회는 시민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말보다 행동으로 변화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진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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