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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 “김길태, 강호순 등과 심리상태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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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기자

승인 : 2010. 03. 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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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김미애 기자] 베테랑 프로파일러인 권일용 경위는 12일 오후 2시 부산 사상경찰서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여중생 살해 피의자인 김길태(33)의 심리상태가 연쇄살인범 정남규나 강호순 등 과거 강력사건의 피의자들과 유사한 형태를 보인다"고 밝혔다.

김길태와 2차례 면담한 권 경위는 "특히 타인에 대해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피해자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점과 자신의 신변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 부분 등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권 경위와의 일문일답.

-김길태의 심경이 달라지고 있나.

△초반엔 단답형으로 문답했는데 합리화시킬 수 있는 내용으로 대화하고 있다.

-일관되게 부인하는 이유는.

△간략히 말하면 극형에 대한 두려움이 상당히 존재하고, 피해자나 사회구성원과의 공감능력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또 자신의 신변처리과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사건 피해자에 죄책감 느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친구 면담 이후 달라진 점은 없나.

△수사전략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감정부분에 치우쳐 진행되는 것은 아니고 공감능력에 대해 죄책감이나 외부요인, 심리적 자극, 죄책감을 유도하고 있다. 적절한 시기가 되면 가족 등과의 접촉도 준비하고 있다.

-김길태가 언제 양부모를 인지하고 있었나
△중학교 무렵에 아버지를 통해 이름에 대한 내용을 듣고 인지했다는데 본인이 언제 알게됐고 사회적인 저항이 생겼다는 말은 안하고 있다. ('길태'라는 이름이) 길에서 데려왔기 때문에 지었다고 하는데 영향을 준 것인지는 모르겠다. 이런 내용을 김길태의 부모와 지인을 통해 파악은 하고 있었다. 본인이 직접 영향을 받았다는 진술은 없었다.

-김길태가 DNA 증거를 부인하나
△본인 스스로도 법의학적 증거 자체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심리적인 상태를 분석하고 있기때문에 지능요원들이 투입됐다.

-지능이나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했는데 석회가루로 시신을 은닉한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다. (운전을 할 줄 모르는) 김길태는 지역 안에서 타 지역으로 도주가 불편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피해자가 발견되지 않도록 노력한 흔적으로 보인다.

-자백 시점은 언제가 될 것으로 보나.

△단정적으로 말하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영장실질심사 이후 면담을 거쳐 수사관을 통해 추궁할지 다른 수사전략을 활용할 것인지 검토하고 있다.

-강호순, 정남규 등 이전 사건 피의자와의 공통점은
△전체적으로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다. 타인에 대해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피해자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 자신의 신변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한다고 할 수 있다.
김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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