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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022증시④] 올해 공모시장 더 커진다…증권사 주관 경쟁 후끈

[미리보는 2022증시④] 올해 공모시장 더 커진다…증권사 주관 경쟁 후끈

기사승인 2022. 01. 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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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18~19일 청약
올해 IPO시장 공모액 25조원 예상
증권사 상장주관 경쟁 치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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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의 공모금액이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새 역사를 쓸 전망이다. 공모 규모가 20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조 단위’ 몸값을 가진 대형 공모주가 올해도 증시에 줄줄이 입성한다. 이에 증권사들도 최대 수백 억원에 달하는 수수료 수익을 챙기기 위해 치열한 주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대형 IPO 딜의 부활…사상 최대 기록 경신할 듯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1~12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청약을 18~19일 실시한 뒤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는 기업설명회(IR)을 진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올해 가장 주목받는 새내기주다. 예상 시가총액만 70조원을 넘는다. 기대처럼 된다면 단숨에 국내 시총 3∼4위에 오르게 된다. 공모금액도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12조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종전 최대 공모 기록인 삼성생명(2010년·4조8881억원) 공모액의 2배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코스피 IPO 공모금액이 17조2000억원으로 최대 규모를 경신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역시 역대급 시장이 될 전망이다. 종전 최대치는 2010년에 기록한 8조8000억원이었다. 코스닥시장의 공모금액도 3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LG에너지솔루션 이외에도 현대엔지니어링(6조원), 현대오일뱅크(8조원), SSG닷컴(10조원), 카카오엔터테인먼트(10조원), 카카오모빌리티(6조원), WCP(5조원), 컬리(4조원), 쏘카(3조원) 등 조 단위 대어가 IPO에 나선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올해 공모 규모는 2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SK증권은 올해 IPO 시장의 공모규모가 25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IPO 시장 역시 대어급 공모주들을 중심으로 한 흥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해 말 부진했던 IPO 시장의 반전도 기대되는 시점이다. 하지만 올해는 특히 공모주 ‘옥석 가리기’가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증권사, 주관 실적 경쟁 예열 중
IPO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증권사들도 기업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1~3분기 동안 인수 및 주선 수수료로 누적 1조147억원을 벌어들였다.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수치다. 인수 및 주선 수수료에 IPO 수수료를 포함해 주식자본시장(ECM)과 채권자본시장(DCM) 실적이 포함된 점을 감안해도 폭증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ECM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KB증권은 지난해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올해에도 이달 주목받는 대형 공모주인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의 대표 주관을 따내면서 연 초부터 트랙 레코드를 쌓아 올리고 있다.

올해 상장 예정인 SSG닷컴, 컬리, 오아시스 등 새벽배송 이커머스 주관사 선정 과정에선 증권사 간 눈치싸움이 치열하기도 했다. 이들 업체가 모두 비슷한 시기에 IPO를 추진하면서 상대적으로 몸값이 높은 기업의 주관을 따내기 위해 SSG닷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쏘카, 카카오모빌리티 주관사 선정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었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기업가치가 높은 곳의 상장 주관을 해야 공모금액 기준 수수료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통상 IPO 수수료 비율은 인수금액 대비 0.8% 수준이다. 흥행 여부에 따라 추가 인센티브를 받는다. 인센티브 비율이 공모액 대비 0.3~0.5%에서 결정된다. 지난해 공모액이 4조3098억원으로 가장 컸던 크래프톤의 경우 주관사단에 기본 수수료 215억원과 성과 인센티브를 더해 총액 43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대형 딜이 많아 주관 수수료도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다만 경험이 풍부한 대형사에 맡기려는 기업이 많아 대형사 위주의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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