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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끝나자 불볕더위 비상…서울시, 폭염 대응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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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6. 07. 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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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취약계층 맞춤형 보호…야외·이동노동자 보호 강화
해피소·그늘막·도로 물청소 등 생활권 폭염 안전망 확대
자치구들, 무더위 날리는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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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디자인팀
극한 호우를 쏟아낸 장마가 사실상 끝나면서 서울 전역에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이번 주 서울 낮 최고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서울시와 자치구가 취약계층 보호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장마 뒤 폭염에 대비해 무더위쉼터와 폭염저감시설 운영, 도로 물청소 등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각 실·본부·국에 "독거어르신과 쪽방주민, 노숙인 등 취약계층과 야외노동자에 대한 보호활동과 온열질환 예방 안내를 강화해달라"며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무더위쉼터와 그늘막 운영, 살수차 물뿌리기 등이 즉시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시는 노숙인·쪽방 주민을 위한 응급구호반과 특별대책반을 운영하고 전용 무더위 대피공간과 밤더위 대피소를 마련한다. 구호물품과 식수, 방문간호도 지원한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가 취약 어르신 약 5만명의 건강 상태를 전화와 방문으로 확인한다.

야외·이동노동자 보호도 강화한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 작업시간 조정과 옥외작업 단축을 권고하고, 폭염경보 시에는 오후 2~5시 야외작업을 원칙적으로 중지하도록 했다. 이동노동자 쉼터 30곳은 혹서기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얼음물 생수 약 10만병을 제공한다.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생활권 안전망도 확대한다. 동주민센터와 경로당, 복지관 등 무더위쉼터 4000여 곳을 운영하고 폭염특보 시 운영시간을 연장한다. 지하철 1~8호선 지상 역사 21곳에는 동행쉼터 40곳을 운영한다.

도심 열기를 낮추기 위한 폭염저감시설도 확대한다. 시청역~숭례문 등 주요 구간의 열 식힘 도로(쿨링로드)를 19곳, 총 5.67㎞까지 늘리고 물안개 분사장치(쿨링포그)도 53곳을 추가한다. 횡단보도·광장·공원 등에는 그늘막을 설치해 시민들의 체감온도를 낮춘다.

이날 정상훈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는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폭염 보호대책 운영 상황을 점검한 뒤 "무더위로 힘든 상황에 놓인 쪽방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현장을 점검해 내실 있는 폭염대책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치구들도 가까운 곳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다양한 여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영등포구는 다음 달 8~9일 영등포공원에서 '도심 속 시원한 피서'를 주제로 '2026년 여름축제 대(大)피서'를 개최한다. 다양한 물놀이 시설과 공연, 휴식 공간을 마련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구로구는 다음 달 29일까지 구로댕냥이네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매일 오후 1~4시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공간을 개방하며, 반려견을 동반한 구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은평구는 다음 달 31일까지 은평구립도서관에서 '도서관은 쿨하다' 캠페인을 운영한다. 가족 영화 상영을 비롯해 초등학생 대상 '여름 독서교실'과 '포룸 가상현실(VR) 토론·토의'를 진행해 독서 흥미를 높이고 올바른 독서 습관 형성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인문학 강연과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교육, 스마트팜 체험, 직장인 힐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동대문구는 8월 한 달간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패들보드(SUP) 체험교육을, 성인을 대상으로 'SUP 필라테스'를 운영해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구 관계자들은 "가까운 생활권에서 자연과 휴식, 문화를 함께 즐기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무더위에 지친 구민들과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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