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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살해·아내 납치’ 김성우 구속 송치…흥신소 이용 정황도 수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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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승인 : 2026. 10. 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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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금지 명령에도 9차례 스토킹…한 달간 처가 주변 18차례 배회
김성우 "우발적 범행" 주장…경찰, 흉기 사전 준비 등 계획범죄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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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살인 및 아내 납치사건 피의자 김성우가 2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공소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김성우는 지난 11일 오전 5시 38분께 송파구 처가를 찾아가 50대 장모를 흉기로 찌르고, 아내를 차량에 태워 납치한 혐의를 받는다.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에서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한 혐의를 받는 김성우(26)가 구속 상태로 공소청에 넘겨졌다. 경찰은 김성우가 범행 전 흥신소에 돈을 지불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자들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에서도 김성우는 피해자 주거지 주변을 수차례 배회하고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정황도 드러났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0일 오전 김성우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보복감금, 특수폭행, 스토킹처벌법·가정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동부지방공소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성우는 범행 전 아내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스토킹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김성우는 지난달 16일부터 범행 당일인 이달 11일까지 모두 18차례에 걸쳐 처가 주변을 배회하며 아내 A씨를 기다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9차례는 법원의 접근금지 임시조치 기간에 이뤄졌다.

김성우는 심야 시간대부터 새벽까지 수시간씩 A씨 주거지 인근에 머물렀다. 그러나 A씨는 범행 당일까지 김성우가 집 주변에 접근한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성우가 흥신소를 이용한 정황도 확인했다. 김성우가 흥신소에 일정 금액을 지급한 사실과 자금 출처를 파악했으며, 관련자 일부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다만 흥신소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와 지급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김성우가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성우는 지난달 21일 처가 인근에서 과도를 구입해 차량에 보관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김성우는 호신용으로 구입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피해자를 공격할 목적으로 흉기를 준비한 것으로 봤다. 범행 당일 김성우가 장모를 발견한 지 불과 1~3초 만에 흉기를 휘두른 점이 계획범죄의 근거로 경찰은 판단했다.

경찰은 김성우가 아내의 가정폭력 신고와 혼인무효 소송 등에 불만을 품고 보복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우는 지난 2월 A씨와 혼인신고를 했으나 8월부터 별거했으며, A씨는 혼인무효 소송을 진행 중이었다.

이 외에도 경찰은 김성우가 도주 과정에서 순찰차를 들이받아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혐의 등도 적용했다.

김성우는 지난 11일 오전 5시 35분께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처가를 찾아가 아내 A씨를 강제로 끌고 가려다 이를 제지하던 50대 장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를 차량에 강제로 태워 강원 양양군 야산까지 이동해 감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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