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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이슈]최문순 “이재오 장관 조카, 한국콘텐츠진흥원에 특채채용 의혹”

[국감이슈]최문순 “이재오 장관 조카, 한국콘텐츠진흥원에 특채채용 의혹”

기사승인 2010. 10. 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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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희 기자] 이재오 특임장관의 조카가 지난 7월 한국콘텐츠진흥원에 특채로 채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6일 “이 장관의 조카 이모(33) 씨는 그동안의 경력을 볼때 콘텐츠진흥원 내부 규정에 의해 ‘차장’ 직급까지 채용이 가능 하지만 이 씨는 과장으로 채용됐다”면서 “진흥원 채용과정 자체가 이 씨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제16대 국회 시절부터 이 장관의 비서와 보좌관을 지냈으며 2008년 2월부터 2009년 7월에는 대통령 홍보기획관실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 해왔다.

최 의원은 “진흥원이 시급성이 필요해 이 씨를 채용했다는데 그렇게 빨리 필요했다면 기관통합과 동시에 채용계획을 세우거나 다른 인력을 우선 배치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이 씨는 또 취업한지 5개월만에 ‘기획팀’으로 다시 자리를 옮겼다”며 “게임 과몰입 등 현안 때문에 시급하게 게임산업본부 인력을 충원했다는 진흥원측 주장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이 씨의 전임자는 대리직급이었으나 진흥원은 이 씨를 과장급으로 채용으며 이 씨가 채용 직후 하던 업무는 현재 인턴 직원이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이 씨의 근태도 문제 삼았다. 그는 “이 씨가 지난 해에는 휴가를 하루만 썼으나, 올해 들어서는 휴가 7일, 반일 휴가 5일, 단기 병가 2일, 장기 병가 28일 등을 썼다”며 “특히 장기 병가를 낸 시기가 6월 9일부터 7월 18일까지로, 공교롭게도 이 장관이 7·28 서울 은평을 재선거에 출마해 ‘나홀로 선거운동’을 하던 시기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문답에서 “조카는 인터넷 업계에서 아주 유명한 인재로, 진흥원이 (관련 기관과 합쳐서) 개설되면서 유능한 인재를 공채할 때 공모한 것으로 안다”며 “제가 써달라, 직급을 주라든지 한 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콘텐츠진흥원측은 “나이 등을 고려해 최종 ‘과장’으로 채용했으며 게임 과몰입 관련 이슈로 인해 게임산업본부 인원이 우선 충원돼야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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