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갤러리] 권정순 '청호도(靑虎圖)'-송하청호(松下靑虎), 벽사의 기운으로 만백성을 수호하다
소나무 아래 웅크린 푸른 호랑이가 화면을 가득 압도한다. 코발트빛 몸체 위로 검푸른 줄무늬가 힘차게 흐르고, 비단 바탕 위에 한 올 한 올 정성으로 새겨진 털은 살아 숨쉬듯 생동하여 보는 이의 숨을 멎게 한다. 형형한 황금빛 두 눈은 어둠 속 잡귀를 꿰뚫으며, 그 날카로운 시선 앞에 온갖 액운이 절로 물러설 듯하다.예로부터 호랑이는 벽사의 영물로 신성하게 여기는 수호신이다. 오방색 중 동방을 상징하는 푸른빛은 새봄의 기운과 새로운 시작을 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