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지 않는 사람들의 초상...연극 '바냐 삼촌'
"우리는 쉬게 될 거야." LG아트센터 서울 시그니처홀 무대에 오른 연극 '바냐 삼촌'의 마지막, 소냐가 바냐에게 건네는 이 담담한 위로는 공연이 끝난 뒤에도 오래 객석에 남는다. 거창한 희망도, 극적인 반전도 없다. 그저 오늘을 견디고 내일을 살아내자는 체호프식 문장이 조용히 마음을 건드린다. 손상규 연출은 이 오래된 고전을 2026년의 정서 위에 담백하게 올려놓는다.이번 공연의 가장 큰 화제는 단연 이서진의 첫 연극 무대였다. 예능과 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