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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반기문 총장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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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08. 04. 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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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문제 관심 가져달라’ 요청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분단된 한반도의 핵과 인권문제, 특히 탈북자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반 총장은 “탈북자 문제에 대해서는 유엔 고등판무관실과 논의해서 유엔 헌장이 규정한 자유와 인권을 탈북자들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반 총장은 이어 “최근 북한의 일련의 도발적 언동에 대해 한국의 새 정부가 인내심을 갖고 신중히 대응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북한도 새 정부의 철학을 이해하고 교류, 협력, 그리고 대화를 통해 상호 신뢰를 쌓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 총장은 또 “최근 상황이 마치 남북관계가 직접대화가 어렵지 않느냐는 오해를 사고 있는 것 같다”면서 “남북대화, 특히 정상간 논의가 조화롭게 이뤄지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30분간 진행된 이날 환담에서 “대한민국과 유엔은 뗄 수 없는 관계로 한국을 지켜줬다”며 “그래서 어느 나라에도 없는 유엔 창설일을 국경일로 삼았던 적도 있다”고 한국과 유엔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기후변화와 물 부족 문제 등 지구상 중요 아젠다에 대해 유엔의 주도는 시의적절하며 한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가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 총장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청와대에 T/F까지 만들고 의지를 갖고 있는 것에 굉장히 감사하지만 한국이 좀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한국이 10대 온실가스 배출국이라는 점에서 더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서 “세계평화 인류의 미래,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큰 역할을 기대합니다”라고 서명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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