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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서방 소식통들의 9일 분석에 따르면 이처럼 시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극적으로 반전에 성공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우선 그 자신의 카리스마가 아닐까 싶다. 외면적으로 풍겨나는 아우라가 장난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절대 권력 장악과 연결됐다고 봐도 괜찮다.
오래 전부터 최고 지도자를 노리면서 준비를 해왔을 것이라는 분석도 무시해서는 곤란할 것 같다. 사실 그렇다고 단언해도 좋다. 그는 한때의 라이벌 리 총리와 비교하면 정치적으로 각광을 별로 받지 못했다. 푸젠(福建)성에서만 무려 17년을 보낸 사실은 무엇보다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그는 차기 권력을 다 거머쥔 것처럼 생각한 리 총리와는 달리 때가 올 것으로 보고 기다렸다. 또 서서히 이름을 알려나가는가 싶더니 기회도 잡았다. 그런 다음에는 지체없이 권력 의지를 발동했다.
주변에 리 총리와는 달리 뛰어난 책사를 많이 두고 있는 현실 역시 거론해야 할 듯하다. 당, 정, 군에 이미 자신의 사람들을 전면 포진시키고 있는 것은 이런 단정이 과하지 않다는 사실을 잘 말해준다.
여기에 저우융캉(周永康) 사건도 힘을 실어줬다고 할 수 있다. 당정 원로들이 권력을 분점하는 것이 앞으로도 쿠데타나 최고 지도부에 반항하는 사태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시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권력 독점을 용인했다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그는 앞으로도 2인자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더욱 더 막강한 최고 지도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