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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를 막론하고 여의도 국회 정치권에서 각 당의 최고위원회의에 일반 국민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개진하고, 당의 지도부가 실제로 생생한 민생의 의견을 수렴하기는 처음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참신하고 신선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첫 국민의 목소리는 서울 신림동의 장애아 어린이집 백경애 원장과 김병규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 집행위원이 참석해 관련 분야 쟁점 현안에 대한 생생한 현장의 의견을 밝혔다.
특히 안 대표는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은 오직 국민 덕분”이라면서 “우리는 정치인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로 보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대표는 “모두가 포기하고 절망했지만 오히려 이세돌 9단은 그 어려운 가운데 용기와 신념을 갖고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고 돌파해냈다”면서 “결국 정말 중요한 건 잘 될 때 좀 더 잘 되는 게 아니라 어려울 때 얼마나 신념을 갖고 견디는가, 얼마나 굳건한 정신력을 갖고 원칙을 지키는가에 있다”고 말했다.
또 안 대표는 “권투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강한 펀치를 날리느냐가 아니라 강한 펀치를 맞고도 버티는 데 있다고 한다. 그게 핵심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오늘로 총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 지금부터는 더 빨리 달려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이번 선거는 과거와 미래의 대결”이라면서 “익숙한 과거에 머물러서는 어떤 희망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안 대표의 이러한 언급은 최근 야권 통합과 선거 연대 문제를 둘러싸고 당내 적지 않은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다시 한번 국민의당의 창당 정신으로 돌아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제3당체제 확립을 위해 앞으로만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