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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에르메스·샤넬·루이뷔통 등 소위 명품 빅3 입점은 아직 확정하지 못했지만 70% 정도의 명품 브랜드 입점을 확정해 오픈할 예정이다. 보테가베네타·생로랑·구찌·몽클레르 등 중국인 관광객(유커)에게 최근 인기 있는 명품 브랜드는 유치한 상황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빅3’ 명품 브랜드는 어차피 시일이 걸리는 문제인 만큼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백화점과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과 명동·남대문·남산으로 이어지는 관광벨트 활성화로 무엇보다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개별관광객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면세점 핵심고객인 유커 공략엔 일찌감치 들어갔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달 18일부터 유커들이 드나드는 지하철 역사에 옥외광고를 시작했다. 신세계를 상징하는 꽃잎이 흩날리는 가운데 한 여성이 그네를 타며 새롭게 펼쳐진 신세계에 대한 동경과 기대를 나타내며 ‘세상 어디에도 없는 면세점’이란 모토를 내세우고 있다. 또 중국 등지에 신세계면세점 모델인 전지현을 내세운 팸플릿을 임시로 제작해 배포했다. 신세계면세점 측은 전지현의 광고촬영이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한류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가 중국 현지부터 공략한다면 두산은 국내고객부터 포섭한다는 구상이다. 두산면세점을 진두진휘하고 있는 박서원 두산 유통전략담당 전무(CSO)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두타면세점 관련 소식을 계속해서 업데이트하며 준비상황을 알리는데 주력 중이다.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이면서도 그동안 광고회사 오리콤을 맡은 이색 경력 출신답게 통통 튀는 아이디어와 감각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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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도 살짝 공개했다. 두타면세점은 두타광장에 1000kg을 버틸 수 있는 투명바닥을 설치,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었다.
직원들의 유니폼은 디자이너 계한희씨가 맡아 동양적인 선과 색(검정과 흰색)을 담아 심플한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재킷과 블라우스 여밈 장식에는 스냅을 단 매듭 디테일을 적용했고, 네크라인은 한복의 동정을 응용했다. 신발 역시 고무신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한국적 요소를 더했다.
두산 관계자는 “박 전무는 신규 특허 입찰 때부터 두타면세점에 높은 관심을 가졌다”면서 “명품브랜드 유치 등은 여느 유통회사보다 힘들지 모르지만 한국적 색깔과 동대문이란 지리적 이점 등으로 차별화된 면세점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면세점은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까지 5개층에 영업면적 1만3884㎡(4200여평) 규모이고, 두타면세점은 동대문 두산타워 7층부터 15층까지 9개층, 영업면적 1만6825㎡(5090여평)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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