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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대변인 쫓아낸 식당에 “거부할 게 아니라 청소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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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8. 06. 26.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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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위터로 샌더스 옹호, 식당 비판 "식당 외관 지저분하면 내부도 더럽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 음식 제공 거부 '무관용'에 비판 여론 많아
식당뿐 아니라 주유소·백화점 이용도 금지해야 주장도
트럼프 트위터 식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을 쫓아낸 버지니아주 식당에 대해 “레드헨 식당은 샌더스 같은 좋은 사람에게 (음식 제공을) 거부할 것이 아니라 더러운 차양과 문, 창문(정말 페인트칠이 필요하다)을 청소하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지니아주 한 식당 주인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을 쫓아낸 문제에 가세하면서 이를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레드헨 식당은 샌더스 같은 좋은 사람에게 (음식 제공을) 거부할 것이 아니라 더러운 차양과 문, 창문(정말 페인트칠이 필요하다)을 청소하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에게는 하나의 원칙이 있는데 만약 식당의 외관이 지저분하면 내부도 더럽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드헨은 버지니아주 렉싱턴에 있으며 지난 22일 샌더스 대변인이 남편 등 가족 7명과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쫓겨난 곳이다.

이와 관련, 샌더스 대변인은 다음 달 트위터에 ‘렉싱턴의 레스토랑에서 주인으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이유로 나가달라는 요구를 받아 정중하게 나왔다’고 적었다.

식당 주인 스테파니 윌킨슨은 워싱턴포스트(WP)에 샌더스 대변인 일행을 쫓아낸 이유에 대해 “샌더스 대변인은 ‘비인간적이고 비윤리적인’ 정부에서 일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잔인한 정책들을 옹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반대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 사업을 하고 있고 그게 잘 되길 바란다”면서도 자신의 행동에 대해선 “민주주의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도덕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불편한 행동이나 결정도 해야 하는 순간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앞서 ‘밀입국자 무관용 정책’의 주무부처인 국토안보부의 커스텐 닐슨 장관도 백악관 근처 멕시코 식당에 들렀다가 고객들로부터 ‘수치’라는 항의를 받고 식당을 빠져나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식당들이 밀입국자에 대한 ‘무관용’ 정책을 비판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에 음식 제공을 거부하는 ‘무관용’에 대해 미국 내 여론은 대체로 비판적이다.

하지만 식당뿐 아니라 주유소·백화점 이용도 금지해야 한다는 강경 발언도 있다.

맥신 워터스 민주당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24일(현지시간) MSNBC에 출연해 “식당이나 백화점·주유소 등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각료 중 아무라도 본다면 나가서 사람들을 끌어모아 맞서라”며 “그리고 그들에게 ‘당신들은 이제 더는,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고 말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워터스 의원은 전날 로스앤젤레스 한 집회에서 “트럼프 행정부 각료들이 식당에서 야유를 받고 쫓겨나고 있다”며 “항의자들이 그들의 집 앞에 가서 ‘평화 없이 잠들 수 없다’고 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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