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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날 오후 베트남 진출 10주년을 맞아 베트남 다낭에서 기념식과 연도대상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이 참석했다.
한화생명은 2009년 4월 국내 생보사 최초로 지분 100%를 출자, 베트남 보험영업을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베트남 진출 초기 20억원에 불과했던 신계약 실적(APE)은 지난해 말 428억원으로 급성장했다. 같은 기간 보험영업수익도 116억원에서 1215억원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 배경에는 현지인 중심 채용 등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법인장과 스태프 2명을 제외하고 최고 영업관리자, 재무관리자, 영업관리자 등 305명을 현지 인력으로만 채용했다. 이들은 베트남 보험과 금융환경에 밝을 뿐 아니라 설계사들과의 의사소통이 가능해 조직경쟁력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베트남 법인 영업 초기 설계사 수는 450명에 불과했지만 현재 1만4319명까지 늘어나 안정적인 영업조직을 확보했다. 같은 기간 점포수도 5개에서 지난해 말 106개까지 확대되며 호찌민, 하노이, 다낭 등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했다.
다만 이같은 베트남 법인의 외형 확장에도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수익성 회복은 과제다. 2016년 베트남 진출 7년만에 흑자전환(5억원)에 성공했지만 다시 2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의 당기순손실은 79억원으로 전년(139억원 손실)에 이어 손실폭을 줄였지만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화생명의 해외사업부문을 총괄하게 된 김동원 상무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김 상무는 지난해 12월 미래혁신총괄 겸 해외 총괄로 선임됐다. 회사 측은 “추가 적립금을 쌓는 등 베트남 감독당국의 규제 강화로 인한 손실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마냥 적자를 지속할 수는 없는 사정이라 이 부분 또한 김 상무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베트남 법인은 해외사업의 핵심 거점인 만큼 향후 성과 여부가 김 상무의 경영능력 평가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