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2030년까지 교역액 2배로”
최태원, 부상 투혼에도 경제계 맏형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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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재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일정에 참가한 경제사절단 규모는 방미 때의 두 배인 205명에 달하고, 이들이 맺은 투자 및 구매 MOU는 111건으로 역대 최대다. 크게는 각종 첨단산업의 공급망 확보와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경제 전환 등 현안에 대한 포괄적 협력부터 인재 양성과 기술 교류 등 기술적 난제를 푸는 세부적인 안까지 논의되면서 양국간 경제 협력이 몇단계 더 견고해졌다는 평가다.
특히 23일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윤 대통령 환영 국빈만찬 도중 이재용 회장에 대한 깜짝 55번째 생일 파티에 대해 재계에선 최고 예우로 해석하고 있다. 베트남측이 즉석에서 케이크와 축하연주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이 회장은 삼성전자 하노이 R&D 센터를 방문하기도 했다. 베트남을 단지 생산기지가 아닌 장기적으로 육성하고 투자 할 전력 거점으로 삼는다는 삼성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 센터다. 지난해말 준공식에는 당시 베트남 총리가 직접 현장을 찾아 이 회장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팍팍한 일정을 보낸 이 회장은 24일 김포공항에서 귀국하며 프랑스와 베트남을 연이어 방문한 소회와 관련해 "뜻깊은 일정이었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부상 속에서도 목발을 짚고 비즈니스가 있는 회의장 곳곳을 누비는 투혼을 발휘했다. 양국 정재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한 한-베 비즈니스포럼에선 "베트남은 효율성과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최적의 투자처"라고 했고 "전통산업을 넘어 ESG 기반 협력을 기대한다"고도 했다.
SK의 에너지계열사 SK E&S는 이번 방문을 통해 베트남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베트남과 청정수소 분야에서 공동 사업 진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발전소, 정유시설, 비료공장 등 PVN이 보유한 인프라스트럭처에 청정수소를 활용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은 베트남 명문 하노이 국립대 총장과 만나 '현대차그룹-하노이 국립대 협력센터'를 신설키로 의견을 모았고 해외 석학 초빙을 지원해 인재 양성을 돕겠다는 깜짝 제안도 했다. 현대차는 현재 토요타 텃밭 베트남에서 판매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경제사절단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도 참석했다. 이번 방무을 계기로 두산도 베트남 하노이에서 하이정성과 전자소재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산은 베트남 하이정성에 위치한 배터리 연결 케이블(PFC) 생산 공장을 증설하고 향후 추가 투자를 검토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베트남에서 화력발전소를 운영 중인 3개 기업과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