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쪼개기'로 2억 가량 기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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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오후 진행된 이 전 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 사건 43차 공판기일에서 김 전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심문에서 "2019년 1월 중국 선양에서 쌍방울그룹이 북한 조선아태위와 경제협력을 논의했을 당시 쌍방울이 북한에 스마트팜 대납비 500만 달러를 전달했을 때 이 대표와 직접 통화한 적이 있다"며 이 대표가 방북 비용 대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재차 밝혔다.
이후 2019년 7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차 국제대회에서 김 전 회장이 이 대표의 방북 비용으로 북한에 300만 달러를 준다는 사실을 이 전 부지사를 통해 이 대표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당시 방북비용을 내기로 확정했을 때 이 전 부지사를 통해서 이 대표와 통화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이 "2차 국제대회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결재 하에 경기도 예산에 의해 주최했던 행사인데 거기서 쌍방울 그룹이 북한과 단독 회담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경기도가 마련해준 것이냐"고 묻자 김 전 회장은 "경기도가 하루를 할애해줘서 경제적 논의를 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 전 회장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전 경기도 대변인)이 만났을 때 쌍방울 대납에 대한 감사를 표시했고, 당시 "경기도에 지원한 내용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대통령이 되면 쌍방울이 좋지 않겠냐"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또 김 전 회장이 이 대표의 모친상에 방용철 쌍방울 부회장을 보냈을 당시 김 전 부원장이 따로 자리를 만들어줬고, 이 대표가 방 부회장에게 "쌍방울에 고맙다. 곧 만나서 많은 얘기를 나누겠다"는 식의 말을 전했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김 전 회장은 이 대표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 전 부지사로부터 "첫날 후원금이 압도적으로 들어오면 경선에서 유리하지 않겠냐"는 말을 듣고 다른 사람의 명의를 이용한 쪼개기 방식으로 1억5000만원에서 2억 사이 가량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 대표의 비서관이 이 전 부지사에게 연락해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뿐만 아니라 김 전 회장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를 지낼 때도 몇천만원 가량의 후원금을 냈는데 당시 이 전 부지사는 이 대표가 이를 알고 있다고 김 전 회장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마지막으로 할 말이 없냐는 검찰의 질문에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과의 관계를 부인하는 것에 대해 정치적으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인간적으로 굉장히 실망했다"며 재판에 출석한 이 전 부지사에게 "빠른 시일 내에 사실대로 얘기하고 본인의 길을 빨리 잘 가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