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취업 평균 男 29.4세·女27.6세
결혼 비용 3억…자금 마련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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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통계청에 따르면 연간 혼인 건수는 2022년 기준 19만2000건으로 20만건도 채 되지 못 했다. 지난 2016년(28만2000건) 처음으로 30만건 아래로 떨어진 뒤 2021년(19만3000건)부터 20만건 데드라인이 깨졌다. 지난해도 큰 차이가 없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같은 혼인건수 감소는 청년들의 첫 취업 시기가 늦춰지고 있는 부분이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취업전문포털 인크루트가 지난해 자사 회원 897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입사 적정 나이(만 나이 기준)를 물어본 결과, 남자는 평균 29.4세, 여자는 평균 27.6세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가 닥친 지난 1998년에는 평균 첫 취업 나이가 25.1세였다.
경직된 노동시장으로 인해 청년들이 졸업 후 연봉이 높은 첫 직장을 구하느라 취업시기를 계속 늦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22년 기준 우리나라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1998년보다 4.8세 높아진 33.7세, 여성이 5.2세 높아진 31.3세였다.
반면 결혼 비용 부담은 점차 커지고 있다. 이날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낸 '2024 결혼 비용 리포트'에 따르면 결혼 5년차 이내 신혼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결혼 비용은 3억474만원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보면 신혼집 마련이 2억4176만원(7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혼수 지출은 평균 2615만원이었다.
이외 결혼에 들어가는 부대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예식장 비용은 평균 990만원이고, 예단은 566만원, 예물은 530만원, 스튜디오촬영·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패키지는 평균 479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부모의 조력 없이 사회초년생이 단 몇 년만에 3억원이 넘는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일자리는 극히 드물다. 정부가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위해 지원하는 청년도약계좌는 최대 이율을 적용해도 5년 모아야 5000만원으로, 평균 결혼비용(3억474만원)과 비교하면 한참 미치지 못 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을 높이고 청년층의 경제적 자립 및 가족 형성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조언한다. 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결과 우리나라 고졸 고용률은 34개국 중 32위로 최하위 수준이었고, 청년 고등교육 이수율은 69.8%로 OECD 34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반면 OECD 평균 고등교육 이수율은 45.6%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