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배당금, 4% 늘어난 3060원 결정
상생금융에도 순이자이익 5.4% 늘어
올해 다양한 상생금융안 지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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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신한금융그룹에 넘겨준지 1년 만에 되찾아 올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의 실적은 아직 발표 전이지만, 시장에서는 KB금융의 우위를 점치는 모습이다. KB금융은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가 고르게 성장한 데다, 신한금융과 비교해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으로 리딩금융 경쟁에서 KB금융의 독주 체제로 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KB금융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또 그룹의 성장세를 이어가야 하는데, 핵심 자회사 KB국민은행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리스크는 풀어야 할 숙제다.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1.5% 증가한 4조631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를 추진한 결과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26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1% 감소했다. 희망퇴직 비용과 민생금융지원 관련 참여은행 중 최대 금액 지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 대한 보수적인 손실율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비용과 계절적 요인에 주로 기인했다.
부문별로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이 모두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2조14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42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4.0% 늘어났다. 기업대출(+7.7%)과 가계대출(+0.3%)이 모두 성장한 결과다. NIM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2.08%, 1.83%로 각각 0.12%포인트, 0.1%포인트 개선돼 이자이익 확대를 견인했다.
순수수료이익은 3조6735억원으로 4.5% 늘었다. 그동안의 그룹 핵심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의 결실로 4분기에 9000억원 이상, 연간 3조6735억원의 순수수료이익을 달성했다.
작년 4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37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296억원이 늘었다. 김재관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충당금 적립금액을 보면 은행이 60% 가까이 쌓았다"며 "자산 건전성 분류를 보수적으로 하다보니 충당금이 굉장히 많이 쌓였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이 지난해 3조261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8.9% 증가한 수치다. KB증권은 전년 대비 107.5% 늘어난 3896억원, KB손해보험은 35.1% 증가한 7529억원, KB라이프는 88.7% 확대된 2562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KB국민카드는 7.3% 감소한 351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KB금융은 지난해 추진한 상생금융 성과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지난해 △서민금융상품, 저금리대환대출, 청년희망적금 등 약 7조4000억원의 사회적 금융 신규 공급 △사회인프라 개선활동 등 사회공헌 및 지역사회투자를 통해 약 3000억원 지원 △소상공인 대상으로 약 1만3500여건의 무료 컨설팅 서비스 제공 △ KB굿잡 박람회를 통해 약 6190명의 취업자에게 신규 일자리 연결 등을 추진했다.
올해는 은행권 공동 민생금융지원 관련 참여 은행 중 최대 금액인 371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영업자 경영난 극복을 위한 상생지원 프로그램에는 2023~2025년 간 600억원을 투입하고, 늘봄학교 등 돌봄기관 확충을 위해 2023~2027년 총 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금융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KB금융은 주주환원정책을 지속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주당배당금은 이미 지급된 배당금 총 1530원을 포함해 전년(2950원) 대비 약 4% 증가한 3060원으로 주주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약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김 CFO는 "당사의 월등한 이익 창출 역량은 향후 주주 환원의 강력한 원천이 될 것"이라며 "작년 2월에 발표한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으로 보통주자본비율(CET1) 13%를 초과하는 자본은 금융시장 변동성, 회사의 경영상 목적 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적극적으로 주주 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에 대한 기업 가치 제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이 나오는대로 적극 대응해 실질적인 기업 가치 제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