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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프라삭은행’ 출범식 참석한 양종희…글로벌 사업 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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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4. 02. 2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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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자산 4위 상업은행 탄생
디지털 역량·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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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의 캄보디아 자회사 'KB프라삭은행'이 통합 상업은행으로 공식 출범했다.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와 'KB캄보디아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한 KB프라삭은행은 국민은행 뿐만 아니라 KB금융그룹 내에서 '글로벌 효자' 역할을 해왔다. 국내 리딩 금융그룹임에도 글로벌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KB금융에 연간 1000~20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안겨줬다.

양종희 KB금융 회장 역시 KB프라삭은행을 주목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열린 출범 행사에 직접 참석할 만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행보는 양 회장이 지난해 11월 취임한 이후 첫 해외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양 회장이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글로벌 부문에 힘을 싣고 있다는 평가다. 양 회장 뿐 아니라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글로벌사업부문의 주요 경영진이 모두 캄보디아를 찾았는데, KB프라삭은행이 글로벌 순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국민은행은 지난 23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KB프라삭은행'의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찌아 세레이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캄보디아대사'를 비롯해 캄보디아 진출 한국계 기업 관계자, KB프라삭은행 임직원 등 약 700여 명이 참석했다. 양 회장과 이 행장, 서영호 KB금융지주 글로벌사업부문장, 강남채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대표 등 KB금융의 주요 경영진이 현장을 찾았다.

양 회장은 개회사에서 "캄보디아 내 지역간 균형 발전 그리고 상생과 공존의 레시피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고 함께 성장하겠다"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캄보디아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양 회장이 직접 행사에 참석한 건 글로벌 부문, 특히 캄보디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말 양 회장은 첫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글로벌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글로벌 부문을 지주 전담조직으로 전환하고 조직도상 최앞단에 배치하면서 KB금융의 전략적 목표 우선 순위를 명확히 한 바 있다.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부문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해오기도 했다.

특히 KB프라삭은행은 가장 호실적을 거두고 있는 해외법인이다. KB프라삭은행은 지난해 3분기 누적 117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국민은행 중국유한공사(251억원), KB미얀마은행(22억원), KB마이크로파이낸스미얀마(4억원), KB부코핀은행(-958억원) 등 국민은행 해외법인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을 올렸다. KB프라삭은행 한 곳에서만 해외법인 전체 순이익(492억원)의 두 배 이상을 벌어들였다.

KB프라삭은행이 없었으면 국민은행의 해외법인 실적도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사실상 국민은행의 글로벌 실적은 KB프라삭은행이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2170억원, 2475억원의 순이익(합병 전 법인 순이익 단순 합산)을 올리며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통합 상업은행으로 출범하면서 캄보디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성장세를 지속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국민은행은 KB프라삭은행을 통해 캄보디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하는 한편 QR 페이먼트 시장점유율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해 선두은행과의 격차를 줄이고 중장기적으로는 KB의 선진 디지털 역량을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재 영업기반인 지방 지역과 새로운 타겟인 도시지역을 금융으로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며 지역별 고객 특성에 맞는 농어민 소액대출, 소상공인지원 대출, 중산층 주택대출과 같은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프라삭은행은 캄보디아 4위 규모의 상업은행으로 190여 개의 영업 네트워크와 5000여 명이 넘는 영업 인력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2009년 'KB캄보디아은행' 설립으로 캄보디아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2021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을 100%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난해 7월 캄보디아 중앙은행(National Bank of Cambodia)으로부터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상업은행 'KB캄보디아은행'의 통합 상업은행 출범 인허가를 취득하고 같은 해 8월 캄보디아 상무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KB프라삭은행'을 출범하게 됐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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