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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美 판매 8개월 연속 증가…제네시스 5월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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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5. 06. 04. 13:43

현대차 미국 시장 누적 판매량 1700만대 돌파
현대차 8%↑·기아 5% ↑·제네시스 13.6%↑
하이브리드·SUV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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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 / 현대차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8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1986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39년 만에 누적 판매량이 1700만대를 돌파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5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미국 합산 판매량은 17만251대로 작년 동월 대비 6.7%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8.1% 늘어난 9만1244대, 기아는 5.1% 증가한 7만9007대였다. 이 가운데 제네시스는 13.6% 늘어난 6723대였다. 하이브리드와 SUV가 전체 판매량을 이끌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대차에서는 베뉴가 4439대로 74.4% 증가했으며 아반떼는 1만5741대로 18.3% 늘었다. 투싼(1만9905대)과 팰리세이드(1만1207대)는 각각 1년 전보다 14.6% 와 10.4% 증가했다. 제네시스에서는 GV80(2256대)과 GV70(3130대) 등 고급 SUV가 판매를 이끌었다.

기아에서는 K4(1만3870대)가 신차 효과로 5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팔렸으며 K3 포함 준중형 승용 모델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카니발(6975대)·텔루라이드(1만1560대)·스포티지(1만7063대) 등 RV 차종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합산 친환경 차 판매량은 3만2473대로 1년 전보다 5.3% 줄었으며 친환경 차 판매 비중은 19.1%였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2만4876대로 24.9% 증가한 반면 전기차는 7597대로 4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위축과 기아는 EV9 신모델 투입 전 대기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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