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기아 5% ↑·제네시스 13.6%↑
하이브리드·SUV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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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미국 합산 판매량은 17만251대로 작년 동월 대비 6.7%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8.1% 늘어난 9만1244대, 기아는 5.1% 증가한 7만9007대였다. 이 가운데 제네시스는 13.6% 늘어난 6723대였다. 하이브리드와 SUV가 전체 판매량을 이끌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대차에서는 베뉴가 4439대로 74.4% 증가했으며 아반떼는 1만5741대로 18.3% 늘었다. 투싼(1만9905대)과 팰리세이드(1만1207대)는 각각 1년 전보다 14.6% 와 10.4% 증가했다. 제네시스에서는 GV80(2256대)과 GV70(3130대) 등 고급 SUV가 판매를 이끌었다.
기아에서는 K4(1만3870대)가 신차 효과로 5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팔렸으며 K3 포함 준중형 승용 모델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카니발(6975대)·텔루라이드(1만1560대)·스포티지(1만7063대) 등 RV 차종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합산 친환경 차 판매량은 3만2473대로 1년 전보다 5.3% 줄었으며 친환경 차 판매 비중은 19.1%였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2만4876대로 24.9% 증가한 반면 전기차는 7597대로 4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위축과 기아는 EV9 신모델 투입 전 대기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