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서울 어디서든 5분 거리 정원…1년반 새 2180곳 조성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07010003376

글자크기

닫기

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8. 07. 11:15

가로정원·한뼘정원 확산…내년까지 30만㎡로 확대
가로정원(종로1가)
종로1가에 조성된 가로정원/서울시
서울시가 '5분 정원도시 서울' 완성을 위해 1년 반 동안 도로변 곳곳에 2180개의 정원을 조성했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가로정원, 한뼘정원, 교통섬정원 등을 총 15만 3298㎡ 규모로 조성했다. 이번 정원 조성은 서울을 하나의 정원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가든 커넥터(Garden Connector)' 전략의 일환이다. 도심의 공원, 녹지, 가로수 등 점·선·면 유휴공간을 녹색으로 연결해 '걸을 때마다 정원을 만나는 서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보도와 차도 사이에 조성된 '가로정원'이다. 종로구 새문안로 등 143곳, 12만 8780㎡ 규모로 조성됐다. 시는 지난 2023년 5월 '정원도시 서울' 선언 이후 다채로운 꽃과 식물을 심어 매 계절 시민들에게 색다른 아름다움을 주고 있다. 화관목과 초화류를 많이 심어 벌과 나비 등의 서식환경을 개선하는 등 생물다양성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가로수 아래 조성된 '한뼘정원'은 1960곳에 달한다. 단조로운 가로수 보호판 대신 꽃과 식물을 심은 작은 공간으로, 현재 중구 세종대로 일대와 서울광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권에서 만날 수 있다. '교통섬정원'은 교차로 사이 중앙분리대, 회전교차로 등에 조성된 것으로 77곳에 설치됐다. 현재 종로구 혜화로, 성북구 한천로 일대 등에서 볼 수 있다.

시는 이런 정원들이 운전자, 보행자 등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가장 쉽게, 또 자주 만날 수 있는 도로변 곳곳에 작지만 많은 곳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개별적 녹지공간을 넘어 서울을 하나의 정원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이라는 것이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 어디서든 5분 거리 내 도로 등에서 만날 수 있는 일상의 정원을 내년까지 약 30만㎡까지 확대해 어딜 가든 사계절 꽃이 피는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정원도시 서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