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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기소 전 마지막 소환에서도 ‘진술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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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기자

승인 : 2025. 08. 28. 17:29

특검, 29일 金 기소…尹 동시기소 관측도
같은날 '집사게이트' 키맨 김예성도 기소
김건희-23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가 기소를 하루 앞둔 마지막 민중기 특검팀 조사에서도 진술을 거부했다.

28일 오전 10시 14분 시작된 조사는 6시간여 만인 오후 3시 24분께 종료됐다. 김 여사는 조서 열람을 마치고 4시 42분께 구치소로 돌아갔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조사 내용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관련이며, 김 여사 측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4일, 18일, 21일, 25일 조사에서도 대부분 진술을 거부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조사를 토대로 오는 29일 김 여사를 기소할 방침이다. 오 특검보는 적용 혐의에 대해선 "검토 마무리 단계"라며 "자세한 내용은 기소 시점에 말하겠다"고 밝혔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동시에 기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과 함께 2022년 대선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58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대가로 그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09∼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돈을 대는 '전주'로 가담한 혐의와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이 외에도 △집사게이트 △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특혜 △양평 공흥지구 개발 의혹 등 김 여사를 둘러싼 수사 대상은 모두 16개다.

김건희 특검팀은 같은 날 집사게이트 의혹의 당사자인 김예성씨도 함께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집사게이트는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씨가 지난 2023년 자신이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에 김 여사와의 친분을 앞세워 대기업과 금융·투자사로부터 총 184억원의 투자를 부정하게 유치했다는 의혹이다.

김씨는 지난 15일 회삿돈 총 33억8000만원을 횡랑한 혐의로 구속됐다.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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