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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는 고추·구기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22일 청양군에 따르면 예년보다 3주 늦게 열린 올해 축제는 무더위로 인한 판매 부진 우려가 제기됐으나 군은 선제적인 홍보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그 결과 건고추 6억6000만원, 고춧가루 1억3000만원 등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고 전체 농산물 판매액은 10억원을 넘어섰다.
축제 흥행의 주역은 '먹거리존'이었다.
열무국수, 보리열무비빔밥, 왕고추튀김, 구기자 에이드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특화 메뉴가 호응을 얻으며 연일 긴 대기 줄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대형 겉절이 만들기, 구기자 떡 모자이크, 고추장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매진을 기록하며 축제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또 고추·구기자 외에도 맥문동, 표고, 밤, 멜론 등 지역 특산물 직거래가 활발히 이뤄져 농가소득 향상으로 이어졌다.
드론 체험, 야간 드론 라이트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또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운영으로 ESG 가치도 강화한 점은 축제를 찾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돈곤 군수는 "올해 축제는 먹거리존이 가장 큰 성과로 평가받으며 청양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며 "앞으로도 먹거리와 체험, 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해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를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