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구미시, 시민 중심의 ‘교통혁신’ 시동…113억원 투입해 교통 사각지대 해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30010016398

글자크기

닫기

구미 윤성원 기자

승인 : 2025. 09. 30. 15:09

골목길까지 달리는 '행복버스' 첫 운행
노후 승강장·BIT 정비,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
구미시, 10월부터 대중교통 혁신 본격 시동
29일 열린 수요응답형 행복버스 개통식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구미시
경북 구미시가 10월부터 대중교통 혁신 드라이브를 본격 가동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113억 원을 투입해 소외지역 맞춤형 교통수단 도입,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 구축, 노후 승강장 정비 등 단계별 사업을 추진하며 시민 이동 편의 향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9일 선산 터미널에서는 '수요응답형 행복버스' 개통식이 열렸다. 이번 사업에는 13억 원이 투입됐으며, 15인승 소형버스 12대가 선산·무을·옥성·도개 등 5개 읍·면 24개 노선에서 10월 1일부터 본격 운행을 시작한다. 행복버스는 대형버스가 들어가기 힘든 마을 안 골목까지 진입 가능해 교통 사각지대 해소와 주민 교통권 보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시는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기반으로 한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을 완료했다.버스 위치를 1초 단위로 수집·갱신해 정확한 도착 시간을 제공하는 차세대 교통정보 서비스다. 시민들은 모바일 앱과 정류장 안내기를 통해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시는 10월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11월 1일부터 정식 개통한다.

시는 버스 승강장 935개소를 대상으로 의자·전등 교체, 도색, 신규 설치 등 리모델링 사업(11억 원)을 진행 중이다. 노후 버스정보안내기(BIT) 60대를 교체하고, 사곡역 인근에 3대를 추가 설치해 총 304대로 확대했다. 내년에는 BIT 50대, 유 개 승강장 100개소, 스마트 승강장 10개소를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시는 주요 노선 배차간격을 15~20분대로 유지하기 위해 2024년 이후 현재까지 시내버스 55대를 확충했다. 내년까지 20대를 추가 확보해 총 247대를 운행할 예정이며, 급행 노선도 신설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장호 시장은 "중규모 도시 특성상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누적돼 왔다"며 "시민 중심의 대중교통 혁신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보다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성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