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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인 '지신밟기'가 전국 무대에서 그 예술성과 공동체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30일 김천시에 따르면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충북 영동군에서 열린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 일반부 경연에 경북 대표로 출전한 김천농악단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일반부 21개 팀, 청소년부 11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
김천농악단은 '김천 지신밟기'를 무대에 올려 탄탄한 합주와 호흡, 농경 공동체의 소망을 담은 서사, 관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연희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신밟기'는 집과 마을의 안녕, 풍년을 기원하며 골목과 마당을 돌던 공동체 의례에서 유래했다.
김천 지역을 대표하는 민속놀이로, 오랜 세월 전승되며 오늘날까지 김천 전통문화의 맥을 잇고 있다.
신대원 단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합을 맞추며 노력해 준 단원들 덕분에 영광스러운 상을 받았다"며 "김천 고유의 지신밟기를 제대로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지켜 온 전통이 전국에서 인정받아 더욱 뜻깊다"며 "김천농악단의 헌신과 열정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